산동성박물관에는 불교관련 유물로 불상 외에 불교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불교 유물들은 대부분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소리를 내는 범음구,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는데 사용되는 공양구, 부처의 세계를 표현하는 장엄구 등이 있다. 그 중 부처의 세계를 표현하는 장엄구는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탑(Stupa), 사리를 모시는 석관 등을 포함한 사리엄장구, 불상을 모시는 불전 건축 등 다양한 형태들이 있다. 서역에서 전래된 불교유물들은 남북조시대 이후 송나라때까지 불교는 토착화되어 중국 건축물을 모방한 목탑이나 전탑 등 중국적인 형태로 바뀌게 된다.
탑(塔婆, Stupa)
탑은 ‘탑파(塔婆)’를 줄인 말로, 스투파(Stupa)를 한자어로 음역한 것이다. 탑은 원래 고대인도에서 부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워졌는데 그릇을 엎어 놓은 복발형이었다. 후대에 탑 아래에 높은 기단을 만들고 위에는 상륜을 올리고, 주변을 다양한 조각으로 장식하게 된다. 탑이 중국에 전래되면서 복발형은 사라지고 누각형태의 목탑에 사리를 모시게 되었다. 목탑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반도, 일본열도에도 전해전 동아시아 탑의 전형이 되었다. 이후 화재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석재를 이용한 석탑, 벽돌을 이용한 전탑(塼塔) 등이 조성되었다. 이후 각국의 자연환경 등에 따라 중국은 전탑, 한국은 석탑, 일본은 목탑이 많이 만들어졌다. 중국이나 한반도, 일본열도에 건설된 많은 목탑들은 오늘날 그 모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금속제 사리엄장구로 만들어진 탑이나 불상, 건축물 등에 새겨진 그림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은탑(銀塔, Silver Stupa), 북송,
산동성 선현(莘县) 연탑(燕塔) 7층에서 발견되었다. 공양탑은 그 용도가 명확하지 않으나 목탑에서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사리장엄으로 추측되기도 하며, 건물내부에 둔 사리탑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당시 목탑을 모방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공양탑, 청동소탑 (고려, 13~14세기), 국립중앙박물관,
비슷한 시기 고려에서 청동으로 주조해서 만든 공양탑이다. 고려시대 목탑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용호탑(龙虎塔), 당나라 천보 2년(743), 칭저우시 석불사(石佛寺)
당나라때 유행했던 형태라고 한다. 정면 가운데 불상을 모시는 감실을 두고 있으며 감실 양쪽에 용과 호랑이가 새겨져 있다. 목탑의 형식을 모방한 것으로 통일신라 석탑에 비해 비례나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편이다.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탑인지 승탑인지는 설명이 없다.(?)
탑이 새겨진 광배 조각, 북조, 지난시
남북조시대 탑의 형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남북조시대 탑의 형태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탑이 새겨진 광배 조각, 북조, 후이민현(惠民县)
탑이 새겨진 광배 조각, 북조, 칭저우 용흥사(龙兴寺) 절터
복발모양 초기 탑(Stupa)와 그 주위에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
탑이 새겨진 광배 조각, 북조, 후이민현(惠民县)
용이 새겨진 광배 조각, 북조, 후이민현(惠民县)
사리신앙(舍利信仰)
사리는 수행의 결과로 생겨나는 유골을 말하며 범어 사리라(Sarira)를 음역한 것이다. 부처의 몸에서 나온 것을 진신(眞身)사리라하며 이를 모시는 곳을 탑 또는 불탑이라 한다. 반면에 고승의 몸에서 나온 사리를 승(僧)사리라고 하며 이를 모신 것을 승탑 또는 부도라 한다. 사리신앙는 기원전 3세기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8탑 중 7탑에서 나온 사리를 전국에 팔만사천 불사리탑을 건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불교 전파에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초기 불교에서는 불상을 모시지 않았기때문에 부처의 체취가 남아 있는 사리를 모신 탑이 자연스럽게 신앙의 중심이 되었으며, 이는 불교전파 과정을 거쳐 중국과 한반도, 일본에 전해졌으며 많은 탑들이 건립되었다.
‘부처가 열반하는 그림’이 새겨진 도금은관, 옌저우시(兖州市) 흥륭탑(兴隆塔) 출토
사리석함, 송나라, 외벽에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정광불사리석관(定光佛舍利石棺), 오대(五代), 후이민현(惠民县)
사신(四神)이 새겨진 사리함이다. 정광불((定光佛, Dipankara)의 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사리함이다. 정광불은 과거불로, 현세불인 석가모니불, 미래불인 미륵불과 함께 삼세불(三世佛)로 여겨진다.
동시대 고려에서 만들어진 석관, 국립중앙박물관
사람의 유골을 보관하는 석관으로 사방에 사신도가 새겨져 있다. 조각수법이나 외형 등이 중국의 것과 비슷하다.
불상이 새겨진 비석, 송나라.
석가모니가 열반에 드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리석관, 북송 1051년, 사리함에 인물상이 새겨져 있다.
사리석함, 송나라, 사리함 외부에 사신도가 새겨져 있다.
산동지방 불교 유물
남북조시대 이후 송나라때까지 불교는 점자 중국화되었다. 산동지방이 유교의 본고장이기는 하지만, 불교 또한 번창하였다. 불상과 함께 산동지방에는 많은 불교 유물과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고대의 사찰들은 폐허가 되었지만, 불교 유물들읒 지금까지도 당시 불교 신앙이 번성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산동성박물관>Buddhist monasteries in shandong
From the Southern and Northern dynasties through the Song dynasties, Buddhism was gradually sinicized. Although Shandong was the homeland of Counfucianism, Buddhism prospered as well. Apart from statues, Shandong owns avariety of Buddist object and structures. Ancient monasteries were ruined long ago, but Buddhist objects from them still live to tell us the prosperity of the religion. <출처:산동성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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