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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보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보물)이다. 1959년 탑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1층 탑신에는 나무, 돌, 동으로 만든 조선시대 불상이, 2층 지붕에는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사리장엄구를 비롯한 공양물들이, 머리장식부에는 고려시대에 만든 삼감청자 원형합 등이 발견되었다.

2층 탑신 지붕에서는 통일신라 때 넣은 사리갖춤이 발견되었다.통일신라 금속공예의 걸작으로 궁궐 정전이나 불전에서 볼 수 있는 장엄함을 표현하는 닫집 형태를 하고 있다. 그 안에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사리를 모시고 있다. 격식을 제대로 갖춘 정통 사리갖춤이라 할 수 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와 비슷한 형태로 통일신라 금속공예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리갖춤,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 통일신라, 칠곡 송림사, 보물>

채색된 돌거북모양의 사리외함에 담겨 있었는데 집모양의 금동으로 만든 사리기 안에 녹색 유리잔과 사리를 담은 유리병이 있었다. 사리를 유리잔과 유리병에 넣은 유일한 사례이다.

<사리를 담은 유리병과 유리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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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중 2층 탑신에 있던 거북모양 돌함 안에서 나왔다. 바깥 함은 전각형(집모양)이며, 금판을 오려 만든 섬세한 장식물을 붙였다. 함 안에는 녹색의 유리 잔과 병을 넣고 사리를 담았다. 이 사리함은 사리를 유리잔과 유리병에 넣은 유일한 사례이다. (안내문, 대구박물관, 2023년)

<통일신라 때 넣은 공양물들>

‘연꽃넝쿨 동자무늬 합’은 상륜부의 복발 아래층인 오층 옥개석 위에 있었다. 당시 이 합 안에는 향목과 불경의 잔편으로 추정되는 잔편들이 들어있다고 한다. 상감된 문양은 연꽃과 연잎, 모자를 쓴 동자가 함께 어우러진 것으로 매우 독특한 예에 속한다.

<연꽃넝쿨 동자무늬 합, 고려 12~13세기, 1959년 송림사>

1959년 송림사 오층전탑을 해체할 때 발견하였다. 2층 탑신의 거북모양 석함 안에서 사리기와 여러 공양물, 5층 옥개석 윗면에서 상감청자합이 나왔다. 화려한 전각모양 사리기는 신라 고유의 금속공예 기술과 서역에서 유입된 유리 제작 기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안내문, 대구박물관, 2023년)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보물)은 높이 16 m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각층의 지붕돌을 넓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중국 당나라의 영향을 받은 전탑으로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보물)>

<출처>

  1. 안내문, 대구박물관, 2023년
  2. ‘보물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