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화 개국공신녹권(국보)’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공신들에게 내린 것으로 개국공신록권에 해당한다. 이 문서는 태조의 이복동생 이화에게 내린 것이다. 약 33.3cm 닥나무종이 9장을 붙여 만들었는데 연결한 곳, 첫머리와 끝머리에 옥새가 날이되어 있다. 내용은 녹권을 받은 사람의 성명, 공적 내용, 공신과 가족 등에 대한 표상과 특전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에서 처음 발급된 녹권으로 역사적, 문서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의안백 이화 개국공신 녹권, 조선 1392년, 종이에 먹, 개인소장, 국보
이화(?~1408)는 태조 이성예의 이복형제로, 조선 개국에 공을 세워 1392년(태조 1)에 개국공신에 오른고 의안백에 봉해졌다. 이 녹권은 총 8매의 종이를 이어 붙여 만들었는데 연결한 곳마다 옥새를 날인하였다. 공신녹원에는 그가 세운 공로와 더불어 포상과 특전도 기록되었다. 첫머리와 끝에도 옥새가 날인되어 있다. 녹권에는 태조 이성계의 개국동기, 훈공에 관한 등급결정, 포상에 관한 절차, 포상내용, 공신에 대한 처우, 공신의 부모와 처자에 대한 봉작, 추증, 음직, 노비 수여 사항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공신의 논공과 포상을 전담한 공신도감 이외 여러 부서명이 명시되어 있다. (안내문, 전주박물관, 2023년)
<출처>
- 안내문, 전주박물관, 2023년
- ‘국보 이화 개국공신녹권’,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