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전 낙수정 동종(보물)’이다. 일본인 소장하고 있다가 1999년 기증하면서 반환된 문화재이다. 네 명의 비천상이 구름 위에 꿇어 앉아 두손을 모아 합장하는 모습이 조각되어있다. 종에 새겨진 기록이 없어 제작 내력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 전승기 범종양식을 계승한 고려초에 제작돤 것으로 추정된다.
전 낙수정 동동, 고려 10~11세기, 보물
불교에서 범종 소리는 ‘부처님의 소리’를 의미합니다. 지금의 전주 교동에 있던 낙수정이라는 정자를 수리하다가 발견한 이 종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보내졌다가, 1999년 일본인 다카하라 히미코가 기증을 하면서 70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중심으로 네 명이 비천상 (하늘에 살면서 하계 사람과 왕래한다는 여자 신선을 그린 그림)이 구름 위에 앉아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있는 아름다운 종입니다. (안내문, 전주박물관, 2023년)
<출처>
- 안내문, 전주박물관, 2023년
- ‘보물 전 낙수정 동동’,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