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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격진천뢰 (보물), 천둥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포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전시하고 있는 비격진천뢰(보물)이다. 조선 선조 때 이장손이 발명한 인마살상용 무기로 임진왜란 때 사용하여 큰 역할을 하였다. 지름 21cm 둥근 공모양으로 내부에는 화약과 마름쇠 등을 장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화포인 완구에 넣어 발사하면 땅에 떨어진 후 폭발하여 작은 철편이 사방을 날아가 큰 위력을 발휘하였다. 고궁박물관에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 남아 있으며, 진주박물관에 창녕 화왕산성에서 출토된 것을 볼 수 있다.

<비격진천뢰, 조선후기, 보물>

비격진천뢰, 조선후기, 보물
선조 대에 화포장 이장손이 발명한 일종의 시한포탄으로 임진왜란 때 큰 효력을 발휘하였다. 완구에 넣어 발사하면 멀리 날아가 땅에 떨어진 후 폭발하여 그 안의 ‘마름쇠’라 불리는 작은 철편이 사방으로 날아간다.(안내문, 고궁박물관, 2014년)

‘비격진천뢰’에 관한 기록
…. 비격진천뢰를 성 밖에서 성안으로 발사하여 진 안에 떨어뜨렸다. 적이 그 제도를 몰랐으므로 다투어 구경하면서 서로 밀고 당기며 만져보는 중에 조금 있다가 포가 그 속에서 터지니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쇳조각이 별처럼 부서져 나갔다. 이에 맞아 넘어져 즉사한 자가 20여 명이었는데, 온 진중이 놀라고 두려워하면서 신비스럽게 여기다가 이튿날 드디어 성을 버리고 서생포로 도망하였다. ….. 『선조수정실록』26권, 1592년
<천둥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포탄, 비격진천뢰, 조선중기 화왕산성 출토>
<비격진천뢰 모형>

천둥같은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포탄, 비격진천뢰, 조선중기 화왕산성 출토
선조 때 이장손이 처음으로 만들어 임진왜란 때 사용한 무쇠로 만든 포탄이다. 안에 마름쇠 등을 넣고 심지에 불을 붙인 후 손으로 던지거나 굴리고 하였으며, 완구에 넣고 발사하기도 하였다. 목곡에 감긴 약선의 수에 따라 폭발 시간을 조설할 수 있어 현대의 시한폭탄 역할을 하였다. 박진이 1592년 (선조25) 경주성을 수복할 때 비격진천뢰를 사용하여 일본군을 효과적으로 무찔렀다. (안내문, 진주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4년
  2. 안내문, 진주박물관, 2024년
  3. ‘보물 비격진천뢰,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