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서봉총 금관(보물)이다. 경주 대릉원 (사적) 노서동고분군 중 서봉총에 출토된 금관이다. 높이는 30.7 cm, 지름 18.4 cm, 드리개 길이 24.7 cm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스웨덴 구스타프 국왕을 황태자 시절에 초빙하여 같이 발굴한 유물이다. 넓은 관 테 위에 5개의 사슴뿔 모양의 가지를 세워 올린 전형적인 신라 금관의 형태를 하고 있다. 천마총, 금관총,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관에 비해서는 금세공 기술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금관은 중앙과 좌우에 3가지는 山자형 장식을 3단으로 연결하고 그 끝에는 꽃봉오리 모양으로 마무리 했다
그 양쪽으로 끝이 꽃봉오리모양으로 마무리한 사슴뿔 장식을 세웠다. 사슴뿔 장식 끝에 새모양의 장식판으로 장식했다. 민속신앙에서 솟대위에 새를 장식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도 있다.
관테 좌우에는 기리게 굵은고리 귀고리 드리개를 달아 늘어뜨렸다. 서봉총 금관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금관, 신라 5세기, 경주 서봉총
금관은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서봉총 금관에는 다른 금관에서 찾아보기 힘든 봉황 장식이 있다. 관테에는 세 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과 두 개의 사슴뿔 모양 장식이 붙어 있다. 굵은고리에 길쭉한 사슬 모양의 샛장식과 펜촉 모양으 드림이 붙은 드리개도 달려 있다. 금관 상부에는 봉황 세마리를 장식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
서봉총 금관은 1926년 발굴 현장을 방문한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와 함께 발굴하였다. 발굴 당시 홍보를 위해 일부 수리한 사실이 최근 확인되기도 했다.
<출처>
- ‘보물 서봉총 금관’,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4년
-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