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계유명삼존천불비상'(국보)이다. 세종시 조치원 부근 서광암에서 불비상이다. 앞쪽에 삼존불상을 배치하고 양쪽에 글을 새겨 놓고 있다. 삼존불은 대좌에 앉아 있는 본존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협시보살이 서 있는 형태이다. 나머지 공간에는 작은 불상들을 새겨 천불상을 표현할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새겨진 글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직후인 673년에 백제 유민들이 망국의 한과 조상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조성했다는 내용이다.
가운데 본존불이 대좌에 앉아 있고, 양쪽에 협시보살이 서 있다. 삼존불 양쪽에 이 비상을 조성한 내력을 적은 글이 새겨져 있다.
나머지면에는 작은 불상들이 빼곡이 새겨져 있다. 작은 불상들은 모두 머리광배를 지니고 있으며,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다. 천불상을 표현하고 있다.
‘계유’가 새겨진 천불비상, 통일신라 673년, 세종 서광암, 국보
이 불비상은 둥근 연꽃문양 받침 위로 기니 네모꼴의 몸체가 이어지며, 몸체의 아랫 부분 중앙에 삼존불이 조각되어 있다. 삼존불의 머리 뒤로 연꽃문양이 장식된 둥근 광배가 있다. 화면을 일정한 간격으로 구획하고, 그 안에 작은 부처를 가득 채웠다. 불비상의 발원문에는 “계유년(673) 4월 15일 백제유민인 신도 250인이 국왕대신, 칠세부모, 법계중생을 위하여 만들었다”고 전한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청주박물관, 2024년
- ‘국보 계유명삼존천불비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