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암자인 영산암(靈山庵)이다. 봉정사 경내에서 동쪽 약 100m 떨어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석가모니 제자를 모신 나한전을 중심으로 삼성각, 염화실, 송암당 우화루, 관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와 소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안마당 정원이 유명하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앞쪽이 개방된 형태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1969년 고금당과 화엄강당을 해체, 수리하면서 앞쪽에 있던 우화루를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극락전 마당 앞쪽에는 우화루가 있어서 양쪽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1969년 고금당과 화엄강당을 해체하면서 지금의 영산암으로 이건하였다. 당시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마당은 지형의 높이를 이용하여 3단으로 구성하고 있다. 가운데 불전인 나한전과 삼성각을 두고 양쪽에 수행공간인 송암당과 관심당을 두고 있다. 송암당 앞에 소나무와 바위가 있다.
영산암은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암자이다. 6동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ㅁ’자로 건물이 배치되어 중정의 바위와 소나무 등 공간이 주른 아름다움과 다양한 표정으로 보여주는 안마당은 암자의 일상의 편안함을 보여주는 미학이 깃든 곳이다.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23년)
송암당은 넓은 누마루와 툇마루를 두고 있는 요사채 건물이다. 안동지방 양반들이 좋아했던 정자와 비슷한 형태와 기능을 하고 있다.
영산암은 석가모니 제자들을 모신 나한전을 주불전으로 두고 있다. 이곳이 승려들을 위한 공간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당 안쪽에는 염화실을 두고 있다. 염화실은 주지나 고승들이 기거하는 공간을 말한다.
안동 봉정사 영산암,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영산암은 봉정사 동쪽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나한전으로 염화실, 송암당, 삼성각, 우화루, 관심당 등 5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의 구체적인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사료로 볼 때 1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ㅁ’자형으로 사찰의 전통적, 기본적인 구조이며 지형의 높이를 이용한 3단의 마당 구성과 우화루의 벽체를 없애고 송암당과 누마루로 연결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배려가 돋보인다. 또 우화루와 송암당의 구조미와 삼성각 앞에 펼쳐놓은 자연미는 우리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화루라는 이름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처음 설법하셨을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23년)
<출처>
-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23년
- ‘봉정사 영산암’,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