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 각면의 모서리와 가운데 기둥모양을, 탑신 1층 몸돌에는 문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탑신부는 위로 갈수록 높이가 적당하게 줄어들고 있으나 폭의 변화가 적어 둔한 느낌을 준다.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고려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극락전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 봉정사 삼층석탑
봉정사의 극락전 앞뜰에 있는 이 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는 3.18m이다. 탑의 기단부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상륜부의 일부가 남아 있지 않으나 거의 완전한 3층석탑이다. 2중 기단 위의 방형 석탑으로서 기단부에 비해 탑신부의 폭이 좁으며 각층 높이의 체감이 적당한 반면 폭의 체감율이 적고 지붕돌도 높이에 비해 폭이 좁아 처마의 반전이 약하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약간 둔한 느낌을 준다. 이 탑은 봉정사의 극락전과 건립연대가 같을 것으로 추정되며 당대의 다른 석탑과 비교하여 특이한 점이나 미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고려 중엽의 석탑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23년)
- 안내문, 안동 봉정사, 2023년
- ‘봉정사 삼층석탑’,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