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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보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사적)에 있는 만대루(晩對樓, 보물)이다. 아름다운 낙동강 풍경을 볼 수 있는 누각 건물이다. 건물은 앞면 7칸 규모로 사방이 뚫려 있다. 민간에서 지은 누각 건물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단정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주는 관아 누각과는 달리 목재를 다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여주는 독특한 조형미가 돋보인다. ‘만대(晩對)’는 당나라 시인 두보 시구 ‘푸른 절벽처럼 둘러쳐진 산수는 저녁 무렵 마주하기 좋으니(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에서 따왔다. 서원건축 중 누각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보물)>
<오른쪽에서 본 모습>
<왼쪽에서 본 모습>

병산서원 출입문이 복례문을 들어서면 이층누각인 만대루의 기둥이 눈앞에 보이고, 주위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1층 기둥>
<복례문 사이로 보이는 낙동강>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사방이 뚫려 있는 개방적인 분위기와 정원, 낙동강이 자연스러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1층 내부>
<옆에서 본 모습>

만대루의 넓은 마루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은 준다.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을 조심스럽게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서원에서 행사가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한다 실제로는 관아 누각과 마찬가지로 병산서원을 찾은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2층 마루>
<옆에서 본 모습>
<천장>
<서까래와 공포>
<강당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안동 병산서원 (사적)>

만대루
만대루는 유식공간으로 휴식과 강학을 하였다. 서원에서 향사를 지내거나 행사를 할 때 개회회와 폐회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고, 주로 강학공간으로 활용하였다. ‘만대’라는 이름은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백제성루’ 중 ‘푸른 절벽처럼 둘러쳐진 산수는 저녁 무렵 마주하기 좋으니’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실제로 저녁 무렵 만대루에 오르면 병풍을 두른 듯한 산과 낙동강의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만대루는 목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장식과 기교도 없이 꼭 필요한 요소만을 갖추고 건축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등은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빼어난 멋을 그대로 보여준다.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출처>

  1.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2. ‘보물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