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부용대(芙蓉臺)이다. 하회마을 북쪽 낙동강 건너에 있는 절벽(해발 64m)으로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감아 돌면서 깍은 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부용’이라는 이름은 연꽃을 뜻하며 마을형상이 물위에 떠 있는 연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졌다. 부용대는 하회마을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거나, 자동차로 멀리 돌아서 화천서원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다.
부용대 아래 왼쪽에는 겸암정사가, 오른쪽에는 옥연정사와 화천서원이 있다. 마을 북쪽에는 류성룡, 류운룡 형제가 독서를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마을의 번잡함을 피하고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하며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서 세운 서당 건물이다.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찾는 사람의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화천서원에서 20분 정도 숲길을 걸어서 올라가면 부용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부용대는 하회마을 만송정 솔숲에서 바라보는 절경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부용대에서 마을과 낙동강 경치를 내려다 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낙동강은 동에서 서쪽으로 흐르다 마을에서 방향을 바꾸어 다시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마을 주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안쪽으로 수해방지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만송정 솔숲이 있다.
동쪽으로는 주산인 화산 아래에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규모가 있는 농토들이 있다. 하외마을 권문세가들은 이곳말고 다른 곳에 많은 농토를 소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용대 아래에는 깊은 소(沼)가 형성되어 있고, 물이 맑고 깨긋하여 옥연, 빈연 등으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부용대(芙蓉臺)
부용대는 ‘연꽃을 내려다보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이 물 위에 떠 있는 한송이 연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부용대에서는 하회마을과 마을 앞 의 만송정 숲, 그리고 마을 전체를 휘감아 도는 낙동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유운룡, 유성룡 형제는 부용대 왼쪽과 오른쪽에 겸암정사와 옥연정사를 짓고 학문에 힘쓰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부용대 절벽의 허리 부분에는 겸암정사와 옥연정사를 잇는 좁은 벼랑길이 있는데, 형제는 이 길을 서로 왕래하며 우애를 다졌다고 한다. 하회마을의 옛 선비들은 부용대에서 매년 음력 7월 선유줄불놀이를 즐기고, 배를 띄워 시를 짓기도 했다.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출처>
-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