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 있는 ‘염행당 고택 (念行堂 古宅)’이다. 유성룡의 후손인 류치목이 18세기에 분가하면서 지은 집이다. 처음에는 단촐하게 지었는데 20세기 초에 현재의 모습으로 크게 확장하였다. 1950년대에 불이 나서 대문채와 별당, 사당만이 남아 있었는데 2011년 복원하였다. 대지주 계층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웅장하게 확장한 19세기 말 대저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북촌댁이라 불린 ‘화경당’과 대비되어 남촌댁이라 불린다.
마을 동쪽편에서 다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남촌댁이라 불린 염행당 솟을대문을 볼 수 있다. 구한말 크게 확장한 대저택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문간채 형태이다.
염행당은 안채와 사랑채로 이루어진 ‘ㅁ’자형 본채, 별당채, 대문채,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채인 안채와 사랑채는 최근 복원하였다.
사랑채는 앞면 7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큰 규모이다. 오른쪽 끝은 앞으로 돌출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청마루보다 높게 마루를 설치한 누마루 형태를 하고 있다.
본채 오른편으로는 사랑채 마당과 안채 마당을 구분해주는 담장을 쌓고 있으며 담장 너머로 사당이 있다. 사당 오른편으로는 작은 마당이 있는 별당채가 있다. 담장을 여러가지 무늬로 장식해 놓고 있다.
별당채는 앞면 4칸의 작은 건물로 온돌방 3칸과 대청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온돌방과 대청마루 앞으로 툇마루를 달아내었다.
안동 하회마을 염행당 고택
염행당은 조선 후기 문신인 유치목이 1797년에 지은 집이다. 유치목은 유성룡의 9대손으로 문과에 급제하였고 형조참의, 사간원 사간, 김해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유치목의 집은 단출하였으나, 1878년에 그의 손자인 유기영이 크게 확장하여 사대부가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러나 1954년에 불이 나서 대문채와 별당, 사당만이 남아 있었는데, 2011년에 사랑채와 안채를 복원하였다. 별당채의 아랫벽에는 기와편으로 기쁨과 장수를 바라는 글자를 넣었다. 또 별채와 사당 사이의 흙돌담에도 기와편으로 무늬를 장식하였다.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출처>
- 안내문, 안동시청, 2023년
- ‘안동 하회마을 염행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