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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 대웅전에 모셔진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보물)”이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아미타여래, 약사여래가 모셔진 삼불좌상이다. 넓고 당당한 어깨, 긴 허리, 넓고 낮은 무릎 등 조선후기에 조성된 크고 웅장한 소조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불상 받침에 조각승으로 유명한 무염을 비롯하여 10여 참여했다는 내용과 조성연대가 기록되어 있다.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
<비로자나불>
<아미타여래>
<약사여래>
<바닥에 기록된 내용>
<바깥에서 본 모습>
<고창 선운사 대웅전 (보물)>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보물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이 앉아 있는 삼불상을 말한다. 비로자나불은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광명의 부처이다. 약사여래는 중생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이고, 아미타불은 괴로움이 없는 안락하며 자유로운 세상인 극락정토의 주인이 되는 부처이다.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나무 기둥을 세워 윤곽을 바로잡고 흙을 바르고 천을 덧씌운 뒤에 금박을 입힌 소조불상이다. 선운사 불상은 조각적종교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불상의 넓고 당당한 어깨, 긴 허리, 넓고 낮은 무릎 등은 16세기부터 17세기 전반까지 유행한 장대하고 웅장한 형태미를 보여준다. 특히 불상의 받침에 승려 무염 등 10여 명이 1633년에 이 불상을 조성하였다고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고, 비로자나, 약사, 아미타라는 삼불의 명칭을 분명히 구분하고 있어 1세기 불상 연구에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는데, 선운사는 대웅보전임에도 불구하고 비로자나불을 모신 것이 특징이다.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출처>

  1.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2. ‘보물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