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에 있는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이다. 가수 송창식이 부른 노래 ‘선운사’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곳이다.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전해주는 상록수이다. 주위의 마른가지들과 비교하면 초록의 색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동쪽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대웅전 건물 뒷편 언덕에서 볼 수 있다.
나무의 평균 높이는 약 6 m 정도로 비교적 크고 울창한 편이다.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은 조선 성종 때인 15C에 행호 선사가 산불에서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하였다고 한다.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대웅전 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군락의 규모는 16,500㎡이다. 동백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동백나무는 차나뭇과에 속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 따뜻한 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잘 자란다. 이곳 선운사 동백나무 숲은 동백나무 서식지의 북방 한계선을 알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동백나무 숲은 아름다운 사찰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사찰림이라는 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찰을 보호하는 방화림 역할도 하고 있어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선운사는 전북 서해안 고창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큰 사찰이다. 삼국시대 때 창건되었으며, 조선 성종 때 크게 중창하여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경내 한 가운데에 있는 만세루, 중심불전인 대웅전 그리고 뒷편의 동백나무숲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사찰내에는 대웅전(보물)를 비롯하여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사찰 뒷편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다.
<출처>
-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