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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영산전 목조삼존불상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에 모셔진 “고창 선운사 영산전 목조삼존불상”이다. 구한말에 조성된 목조불상으로 향나무를 깎아 형태를 만들고 금을 입혔다. 가운데 석가여래좌상을 양쪽에 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이 있다. 주위에 16나한을 배치하여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인 연상회상도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획일적인 얼굴과 딱딱한 표정 등 형식적인 면을 보이는 조선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창 선운사 영산전 목조삼존불상>
<석가여래>
<갈라보살 (왼쪽)>
<미륵보살>

선운사 영산전 목조삼존불상
영산전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기리고 그 행적을 보여주는 전각이다. 선운사 영산전은 본래는 키가 1장 6척 (약 4.8 m)이 되는 장륙존상을 모신 장육전이라 하였으나, 건물이 기우는 등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1821년 경부터는 영산전이라 하여 향나무를 조각한 3개의 불상을 봉안하였다. 목조삼존불상을 모신 이곳에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후 대중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이르는 광경을 묘사한 탱화가 있다. 영산전 안에는 향나무를 조각하여 금을 입힌 석가여래좌상을 주불로 하여 좌우에 갈라보살과 미륵보살 입상, 그 주위에 16나한상을 두었다. 석가여래좌상은 16각의 난간을 두른 나무로 된 연쪽무늬 대좌 위에 있다. 양쪽의 보살은 화려하게 된 관을 쓰고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다. 이 불상들에서는 획일적인 얼굴형태와 딱딱한 표정, 단순한 몸의 굴곡, 평평한 옷 주름 등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영산전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중층 전각인 각황전이 있었다. 19세기초 건물을 수리하면서 단층건물로 바뀌었다. 앞면 5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일반적인 영산전 건물에 비해 큰 규모를 하고 있다.

<고창 선운사 영산전>

고창 선운사 영산전
영산전은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한 전각이다. 선운사 영산전은 원래 조선 성종 5년(1574)에 2층의 장륙전으로 지어졌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불타서 숙종 39년(1713)에 2층의 각황전으로 세워졌으나 전각이 너무 높아 무너지자 순조 21년(1821)에 단층의 영산전으로 지어졌다. 영산전은 규모가 앞면 5칸, 옆면 3칸이고, 지붕이 옆에서 보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의 익공 형식이다. 이 건물의 맞배지붕과 익공은 19세기 초 부불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보통 영산전 건물은 앞면이 3칸이고 구조는 5량이지만 선운사 영산전은 5칸, 1고주 7량을 규모가 크고 구조가 독특하다. 영산전 안에 나무로 만든 삼존불상과 십육나한상을 안치하여 석가모니의 영산 법회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원래 건물 안 벽에는 1821년에 불교 설화를 그린 벽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선운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이 벽화는 조선 후기 서해안 지역 사찰에 그려진 벽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출처>

  1. 안내문, 고창 선운사, 2024년
  2. ‘고창 선운사 영산전 목조삼존불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
  3. ‘고창 선운사 영산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