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석조불입상’이다. 경주읍성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화강석으로 조성된 다른 석조불상과는 달리 무른 석재로 만들어졌다. 외형이나 옷주름 등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인도 굽타시대 불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석조불입상, 통일신라 8세기, 경주 읍성
우리나라 석불상은 대부분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불상은 무른 석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생김새도 특이한데, 굴곡이 강한 육감적인 몸매와 입체적인 옷 주름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중국 당시에는 인도 굽타(3~6세기)시대 불상의 영향을 받아 이와 비슷한 불상이 만들어졌다. 이 상은 신라가 다른 나라와 교류하며 새로운 양식을 수용한 결과이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