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보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보물)이다. 경주 남산 장창곡 석실에서 발견된 불상과 보살상 2구이다. 본존불은 의자에 앉은 자세를 하고 있는 미를불이며, 양쪽에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보살상이다. 의자에 앉은 불상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삼국시대 미륵신앙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삼국유사》 <생의사석미륵>에 등장하는 ‘삼화령 미륵’으로 여겨진다.

<미륵여래삼존, 신라 7세기, 경주 남산 장창곡, 보물>

의자에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본존 불상은 미륵여래를 표현하고 있다.

<본존 미륵여래>

협시 보살은 친근한 모습 때문에 ‘아기 부처’로도 불린다.

<협시보살 (왼쪽)>
<협시보살 (오른쪽)>

생의사석미륵(生義寺石彌勒)
선덕왕(善德王)때 생의(生義)라는 스님이 항상 도중사(道中寺)에 거주하였다. [하루는] 꿈에 [한] 스님이 그를 데리고 남산으로 올라가 풀을 묶어서 표를 하게 하고, 산의 남쪽 마을에 이르러서 말하길, “내가 이 곳에 묻혀있으니 스님은 꺼내어 고개 위에 안치해주시오”라고 하였다. 꿈을 깬 후 친구와 더불어 표시해 둔 곳을 찾아 그 골짜기에 이르러 땅을 파보니 석미륵(石彌勒)이 나오므로 삼화령(三花嶺)위에 안치하였다. 선덕왕 13년 갑진(甲辰)년에 [그곳에] 절을 짓고 살았으니 후에 생의사(生義寺)라 이름하였다. (삼국유사 권 제3 탑상 생의사석미륵,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4년)

<오른쪽에서 본 모습>

미륵여래삼존, 신라 7세기, 경주 남산 장창곡, 보물
1924년 경주 남산 장창곡의 석실에서 발견된 불상과 보살상 두 구이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부드러운 조형미를 표현한 신라 조각의 대표작이다. 본존 불상은 의자에 앉은 의좌상이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큰 신체비례와 어린아이 같은 모습, 천지난만한 표정은 7세기 신라 불상의 특징적 표현 방식이다. 왼손은 법의 자락을 잡고 오른손은 살짝 구부려 무릎 위에 올려 놓았다. 불상 양옆의 보살상은 손의 위치나 장식이 다를 뿐 불상과 조각 수법이 거의 동일하다. 두 보살은 사랑스럽고 친근한 모습 때문에 ‘아기 부처’로도 불린다. 《삼국유사》 <생의사석미륵>에 등장하는 ‘삼화령 미륵’으로도 여겨진다.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경주박물관, 2024년
  2. ‘보물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4년
  3. 삼국유사 권 제3 탑상 생의사석미륵,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