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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념미타도량참법 (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예념미타도량참법'(보물)이다. 경전을 읽으면서 죄를 참회하는 불교 의식인 미타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을 적은 의식집이다. 복판에 글을 새겨 종이에 찍은 것으로 권1~권5를 1책으로, 권6~권10까지를 1책으로 묶었다. 책끝에는 판각과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책과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왕실 주관으로 출간되어 목판 인쇄물로서는 당시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503년에 해인사에서 다신 간행되었으며 현재 해인사 대장경판(국보)에 포함되어 있다.

<예념미타도량참법, 조선 1474년, 종이에 목판 인쇄, 보물>

책 끝에는 1474년에 김수온이 쓴 글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판각에 참여한 당시의 유명한 승려와 왕실 종친,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책과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발원문이 있는 뒷부분>
<발원문 내용>

예념미타도량참법, 조선 1474년, 종이에 목판 인쇄, 보물
염불하며 참회하는 의식인 미타참법(彌陀懺法)의 방법과 절차를 적은 의식집이다. 이 의식은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고 시방삼세의 부처를 청하여 죄업을 참회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경전은 마지막의 발문을 통해 세조비 정희대왕대비가 1474년 성종비 공혜왕후 한씨가 죽은 후 그의 명복을 빌고, 돌아가신 여러 선왕과 선왕비를 기리기 위해 지충추부사 성임에게 명하여 간행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시주자 명단에는 성종의 모후인 인수대비를 비롯한 왕실 여성들과 종친, 고승의 명단이 기록되어 국가적으로 큰 사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2. ‘보물 예념미타도량참법’,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