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변산면 내변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명승)이다. 직소폭포는 목포 아래의 둥근 못이 곧바로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의 웅장한 모습과 폭포 아래 여러 연못을 거치면서 흐르는 맑은 계곡물 등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직소폭포는 약 30m높이의 폭포로 채석강과 함께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직소폭포에서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주상절리와 포트홀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폭포 주변에는 갈참나무, 물푸레나무 등 보존가치가 높은 식생이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화가 강세황의 <우금암도>를 비롯하여 많은 문인, 화가 등이 글과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는 곳이다.
부안여행스케치, 강세황, 조선 1770 ~ 1771년, 종이에 먹, 로스엔젤레스카우티미술관
전라북도 변산의 명승을 간략하게 그린 두루마리 그림이다. 강세황은 차남 강완이 부안 현감으로 부임하자 이를 계기로 변산 일대를 유람했다. 여행 경로를 따라 우금암, 문현, 상사, 용추, 극락암을 그렸고 그림 중간에 기행문을 썼다. 강세황은 용추 폭포에 이르기 위해 가파른 비탈길을 엄금엉금 기어올랐다고 적었는데, 그림에서도 경사가 심한 좁은 길로 표현하였다. 경물을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고 현장에서 느낀 전체적인 인상을 거칠고 단순하게 표현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9년)
직소폭포는 내변사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내소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찾아갈 수 도 있지만, 내변산 북쪽 변산면 중계리에 있는 탐방지원센터에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탐방을 시작할 수 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계곡을 따라 600m 정도 이어진 탐방로를 걸어가면 실상사 절터가 있는 약간의 평지가 있다.
실상사 절터 내변산 직소폭포로 가는 길의 천왕봉과 인장봉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신문왕 때 창건 되었으며 조선초 효령대군이 중건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 불상과 대장경이 이 있던 내변산의 유서깊은 사찰이었는데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린 후 현재는 일부 전각만 복원되고 있다.
실상사 절터를 계곡을 막은 직소보까지 약 500m 정도 직소천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이곳에서 봉래구곡 중 제5곡에 해당하는 봉래곡을 볼 수 있다. 주변 경치도 좋은 편이다.
봉래구곡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신선대, 분초대, 망포대를 시작으로 한 물줄기가 직소폭포를 지나 해창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제 1곡 대소, 제 2곡 직소폭포, 제 3곡 분옥담, 제 4곡 선녀탕, 제 5곡 봉래곡, 제 6곡 영지, 제 7곡 금강소, 제 8곡 백천을 거쳐 제 9곡 암지까지 아홉 곡의 비경을 만들며 흐른다. 그 중 이곳 봉래곡의 넓은 바위 위에 볼래구곡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계류를 따라 1km 정도 올라가면 높이 20m가 넘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제 2곡인 직소폭포가 나온다. 직소폭포는 변산 8경의 제 2경으로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실상용추라 부르며, 폭포 아래 둥근 소는 수심이 깊어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안내문, 부안군청, 2024년)
직소보가 막은 직소천은 호수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위의 봉우리들과 수목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직소천을 따라 직소보에서 약 500m 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호수같은 풍경은 끝나고 다시 계곡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계곡의 명소 중 한곳인 선녀탕을 볼 수 있다.
선녀탕에서 산길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를 300m 정도 걸어가면 폭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아래는 작은 폭포와 소(沼)들이 형성되어 있다.
직소폭포는 폭포수가 바위에 걸리지 않고 폭포 아래 소(연못)로 바로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망대에서는 현재의 폭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으로 다각형 기둥의 주상절리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직소폭포는 채석강과 함께 변산반도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폭포의 높이는 약 30m에 이른다. 육중한 암벽단애 사이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쉴새없이 쏟아지는 물이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둥근 소(沼)를 이룬다. 이 소를 실상용추라고 하며, 이 물은 다시 제2, 제3의 폭포를 이루며 분옥담, 선녀탕 등의 경관을 이루는데, 이를 봉래구곡이라 한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다시 백천계류로 이어져 뛰어난 산수미를 만든다. (안내문, 부안군청, 2024년)
부안 직소폭포 일원, 명승
직소폭포는 목포 아래의 둥근 못이 곧바로 물줄기가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폭포는 변산반도의 내변산 중심에 있는데, 변삭반도에 있는 폭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실상송추라고 불리는 폭포 아래의 소를 시작으로 분옥담, 선녀탕 등이 이어지고 있다. 약 30m의 높이로 변산8경 중에서도 1경으로 꼽히며, 내륙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치가 뛰어나다. 이처럼 경관이 좋아 조선 후기의 화가 표암 강세황이 그린 우금암도와 순국지사 송병선이 쓴 <변산기> 등 많은 화가와 문인들이 그림과 글을 통하여 직소폭포와 관련된 작품을 남겼다. 또한 폭포 아래 있는 소 는 용이 살고 있다고 하여 용소라고 불렀는데, 가뭄이 들면 현감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직소폭포에서는 용암이 급격하게 식으면서 형성된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와 침식작용에 의해 생긴 항아리 모양의 구멍인 포트홀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보존 가치가 높은 식생이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는데 폭포 상층과 중층에는 갈참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있고 하층에는 생강나무, 개암나무 등이 있으며, 진입로에는 참나무류와 고로쇠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림이 발달하였다. 직소폭포 일원은 역사 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지질학적, 생물학적 가치가 뛰어나 명승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안내문, 부안군청, 2024년)
<출처>
- 안내문, 부안군청, 2024년
- ‘명승 부안 직소폭포 일원’,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
- ‘직소폭’, 디지털부안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