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부여 화지산 유적'(사적)이다. 백제 이궁 정원인 궁남지(사적) 동쪽에 있는 해발 10~18m 정도의 낮은 야산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망해정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발굴.조사 결과 건물터 초석과 기와조각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으며 건물터, 토광묘, 석축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궁남지와 함께 백제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성 남쪽에 있던 이궁(離宮)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망해루는 무왕 때 궁남지에 축조한 건물로 추정되며 망해정은 망해루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의 안압지와 임해전은 망해루를 모방한 것로 보고 있다.
가을 8월에 [왕이] 망해루(望海樓)註 001에서 여러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삼국사기 권 제27백제본기 제5 무왕(武王),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4년)
15년(655) 봄 2월에 태자궁을 수리하였는데 대단히 사치스럽고 화려하였다. 망해정(望海亭)을 왕궁 남쪽에 세웠다.
(삼국사기 권 제28백제본기 제6 의자왕(義慈王),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4년)
현재 궁남지가 내려다 보이는 서쪽 언덕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며,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울타리로 막아 놓고 있다.
부여 화지산 유적, 사적
부여 화지산 유적은 궁남지 동쪽에 위치한 백제시대 유적이다. 예로부터 백제 사비시대 이궁지로 전해지며 백제의 중요 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던 곳이다. <삼국사기>에 별궁 연못인 궁남지를 조성한 기록(무왕 35년)과 망해정을 세운 기록(의자왕 15년)이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화지산 유적이 백제 사비시대 이궁지였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1986년부터 2019년 최근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시대 이궁의 실체를 확인하고 그 면모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으로, 발굴조사 결과, 팔각우물, 초석 건물지, 기단시설 등의 중요 시설물과 벼루, 연가, 녹유자기, 연꽃무늬 수막새, 인각와 등이 출토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안내문, 부여군, 2024년)
<출처>
- 안내문, 부여군, 2024년
- ‘사적 부여 화지산 유적’, 국가문화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
- ‘부여 화지산 유적, 위키백과, 2024년
- 삼국사기 권 제28백제본기 제6 의자왕(義慈王),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4년)
- 삼국사기 권 제27백제본기 제5 무왕(武王),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