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염제신 초상”(보물)이다. 고려말 문신이자 공민왕의 장인인 염제신을 그린 초상화이다. 염제신은 공민왕을 도와 많은 공을 세웠고 공민왕은 그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하사하고 그 딸을 비妃로 들였다고 한다. 그 때 공민왕이 그려 하사한 초상화인지는 알 수 없다. 고려시대 초상화인 안향의 초상화나 이제현의 초상화외 비슷한 형태의 구도와 화품을 보여주고 있다. 고려시대 초상화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려 말기의 문신이자 공민왕의 장인인 염제신의 초상화이다. 염제신은 공민왕의 친원파 숙청을 원나라에 납득시키고, 1370년에는 원나라의 변경 지역을 공격하는 등 여러 공을 세웠다. 이에 공민왕은 염제신의 딸을 왕비로 맞아들이고, 그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하사하기도 하였다. 이 초상화가 공민왕이 그려준 바로 그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본래 염제신의 명복을 비는 사찰에 모시던 것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공민왕의 작품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고려시대의 회화작품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례가 매우 드물 뿐마나 아니라 온화한 분위기에 섬세한 필치까지 더해져 고려시대 초상화의 품격을 잘 보여주는 귀한 작품으로 꼽힌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4년
- “보물 염제신 초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