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시(济南,Jinan)에 위치한 산동성 성급(省級)박물관인 산동성박물관 3번째 전시공간에는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명품 자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관장자기정품전(馆藏瓷器精品展)’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처럼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대 주(周)때 만들어진 원시 청유항아리부터 현대의 걸작 공예품까지 다양한 자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에서 첫번째로 중국 자기(瓷器)의 역사와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산동성박물관 1층에 위치한 ‘관장자기정품전(馆藏瓷器精品展)’ 전시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중국 자기를 전시하고 있는 공간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상당히 많은 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 내부.
전시실 내부
도자기가 생긴 이래 춘추전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상당히 수준높은 도자기들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부터 약 3000여년전 상대(商代)에 고령토와 잿빛유약을 바른 도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대까지 약 1700년 동안 도자기 제작기술을 점진적으로 조금씩 발전해 왔다. 자기의 형태는 준(尊, 술잔) . 호(壺, 항아리) · 두(豆, 굽다리접시) 권(罐,항아리), 정(鼎,솥)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곁면에는 격자무늬, S자무늬, 마포무늬, 곡선무늬, 물결무늬 등 다양한 무늬들을 새겼다. 중국에서 만들었던 회유(灰釉)는 1,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지중해문화권의 도기와는 제작방법이 처음부터 다른 독창적인 것이었다.
두귀달린 원시청유항아리(原始靑瓷双耳大罐), 동주(東周).
춘추전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로 토기를 사용하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유약을 바르고 있는 중국의 발달된 자기문화를 볼 수 있는 유물이다.
청자(靑瓷)는 회유에서 발달한 것으로 미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청록색을 뛰게 된 자기를 말한다. 한대에는 천봉취색(千峰翠色)이라 불린 아름다운 비취색 청자가 만들어졌다. 특히 월주요(越州窯)가 있는 저장성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당시 중국에서 만들어진 청자는 한반도에서 발견된다.
4개의 고리가 달린 청유항아리 (青釉四係罐, 동한, 왼쪽), 두귀달린 청유항아리(青釉双耳盘口壶, 동한, 가운데), 4개의 고리가 달린 청유 항아리 (青釉四係盘口壶, 동한, 오른쪽)
격자 청유접시(青釉槅, 남북조, 앞편 왼쪽), 3개의 고리가 달린 청유항아리(青釉三係罐, 수, 앞편 오른쪽), 청유병(青釉盘口瓶, 수, 뒷편 왼쪽), 용무늬 청유항아리(青釉龙柄壶, 수, 가운데),청유병(青釉瓶, 수, 뒷편 오른쪽)
4개의 고리가 달린 청유항아리(青釉四係罐, 수, 왼쪽), 두귀달린 청유병(青釉盘口双耳瓶, 수, 뒷편 오른쪽), 청유병(青釉盘口瓶, 수, 앞편 오른쪽)
청유굽다리접시(青釉高足盘, 수, 뒷편 왼쪽), 두귀달린 청유병(青釉盘口双耳瓶, 수, 뒷편 가운데), 청유잔(青釉盃, 수, 뒷편 오른쪽), 청유주발(青釉碗, 수, 앞편 왼쪽), 장유주발(酱釉平底碗, 수말~당초, 앞편 오른쪽)
청유굽다리접시(青釉高足盘), 수
류은이설(类银似雪, 은같은 눈이 내리다.)라 불린 백자(白瓷)가 당나라대부터 만들어졌다. 백자는 철분이 없는 백토로 만든 순백의 반투명 자기이다. 6세기 중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1세기 말 이후 절강성 지역에서 백자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당대(唐代)에는 형주요(邢州窯), 송대 정요(定窯)가 유명하다.
당대 만들어진 백자들. 1.백유주발(白釉水盂, 당), 2.손잡이가 있는 작은 백유항아리(白釉单把小罐,당), 3.2개고리가 있는 백유항아리(白釉双系罐,당), 4.백유주전자(白釉执壶,당),
5.백유녹채호(白釉綠彩壶,당~오대), 6.백유호리병(白釉葫芦瓶,후량), 7.백유그릇(白釉碗,당)
파주정배(把酒停杯, 한잔술을 멈추다)라 불린 주전자(执壶). 술을 따르는 손잡이가 달린 주전가 당나라때 만들어 졌다. 이전에는 구멍이 큰 병을 사용했으나 이때부터 구멍이 작고 손잡이가 있는 주전자를 사용하여 술을 조금씩 따를 수 있게 되었다.
당대 주전자 형태의 변화
1.2.3.4.백유주전자(白釉执壶, 당),
5.6.황유주전자(黃釉执壶, 당), 7.흑유주전자(黑釉执壶, 당), 8.청유주전자(靑釉执壶,송)
당삼채(唐三彩)는 삼채유약을 사용하여 만든 도기이다. 서역와 교류가 많았던 장안과 낙양에서 부장품으로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녹.갈.활.백의 연유나 코발트로 화려하게 칠하였다. 그릇이나 생활용품을 만든 일반적인 도자기와는 달리 인물상, 진묘수, 말이나 낙타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당대 후기 이후에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꽃을 새긴 당삼채접시(唐三彩刻花盘), 당, 지난시 출토
꽃을 새긴 삼채접시(刻花三彩盘), 당
녹채항아리(綠彩壶), 당, 지난시 천불산 출토
삼채진묘수(三彩镇墓兽), 당
삼채항아리(三彩壶), 당
삼채쌍어병(三彩双鱼瓶), 당
1. 녹유백반합(綠釉白斑盒, 당, 지난시 출토), 2.삼채굽다리잔(三彩高足杯, 당, 지난시 천불산),
3. 삼채여인상(三彩女嵱俑, 당)
<참조>
1. 중국 산동성박물관
2. 실크로드 사전, 정수일 편저, 창비
3. 미술대사전, 한국사전연구사
4.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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