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연잉군 초상”(보물)이다. 21세의 젊은 영조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다. 영조가 왕세자에 책봉되기 이전에 그린 것으로 영조 때 경희궁 태령전에 봉안되었다가 정조 때 선원전으로 옮겨졌다. 불에 타서 일부가 소실되었지만 얼굴, 흉배, 관대 등이 온전히 남아 있다. 51세 때 그린 어진과 비교해서 보면 나이가 들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만 얼굴의 특징은 거의 비슷하다.
영조가 왕세제로 책봉되기 전인 21세 때 숙종의 명에 따라 제작된 초상화이다. 왕자군만 사용할 수 있었던 백택흉배가 부착된 녹포단령에 사모를 쓰고 호피가 깔린 교의에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 일반 공신상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화면 오른쪽 일부가 소실되었으나 얼굴과 몸이 상당 부분 보전되어 있다. 화면 왼쪽 상단에 “처음에 연잉군에 책봉되었고, 호는 양성헌이다”라고 적혀있어 임금이 되기 전 연잉군 시절의 도사본임을 알 수 있다. 잠저였던 창의궁 장보각에 모셨다가 경희궁 태령전을 거쳐 1778년(정조 2)에 창덕궁 선원전으로 옮겨 모셨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특별전, 2016년)
<출처>
- 안내문, 고궁박물관 특별전, 2016년
- ‘보물 연잉군 초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