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에도막부가 일본을 통치한 기간(1603~1868년)을 말한다. 에도시대에는 급격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졌고 유례없는 번영을 누렸다. 이 시기 일본적인 문화가 발달해으며 인구가 증가하였다. 박물관에서는 막부와 다이묘 가문등이 사용했던 문장이 표현된 기와와 화폐 경제를 보여주는 금화, 은화 등을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로 전시하고 있다.
에도시대 각지의 성곽에서는 다이묘 가문의 문장 등 여러 무늬를 넣은 기와가 사용되었다. 그중 도요토미가 사용한 오동나무무늬 기와와 도쿠가와 가문에서 사용한 아욱무늬 문장, 후지와라 가문의 등나무 문장 등이 유명하다. 이후 가신들도 사용하게 되었다.
근세 성곽의 기와
아즈치모모야마시대에 오다 노부나가가 성곽에 지붕 기와를 사용한 이래로 각지의 성곽에서도 다이묘 (고위층 무사 영주) 가문의 문장 등 여러 무늬를 넣은 기와가 사용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동나무무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정으로부터 사용을 허가받은 것으로 점차 가신들도 사용하게 되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에도시대에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교통.상공업의 발전과, 상인세력의 대두, 화폐경제의 성립, 지방 도시의 출현 등 경제가 크게 발달하였다. 에도막부는 대량으로 축적된 금은을 재원으로 화폐개혁을 실시해다. 관영통보 등을 주조해 유통하기도 했으나 실물에 해당하는 금화, 은화가 유통의 기반이었다. 동일본에서는 금화(小判)가, 서일본에서는 은화(丁銀)가 유통의 기반이었다. 또 대량의 화폐를 운반하는 대신 어음거래가 발달했으며, 오사카에서는 선물거래도 행해졌다.
고반은 에도시대에 유통된 계수 화폐로, 주로 금과 은의 합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이치부킨은 금화의 일종으로 이치부킨 4매가 고반 1냥과 같은 가치를 지녔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해저에서 발굴된 에도시대의 금화
1957년 2월, 도쿄도 오시마(이즈오시마 섬) 앞바다 약 250m 지점에서 조개잡이를 하던 어부가 수심 20m 해저에서 에도시대의 금화인 고반을 우연히 주웠고, 그 이후 고반 103장, 이부킨 63장 등 다량의 금화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금화가 가라앉아 있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칸에이츠호(寛永通寶)는 에도시대에 널리 유통된 화폐로 관영寛永 13년(1636)에 처음 주조되어 막부말기까지 주조되었다. 막부 초기에는 금화와 은화가 사용되었으나 공급의 한계로 구리를 사용한 새로운 화폐가 발행하게 되었다. 조선의 상평통보와 역할, 문제점, 사용기간 등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거래에서는 은화가 계속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도성 출토 윤보
에도성에서 출토된 밀교 법구로, 토지를 진성시키는 의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에도시대, 16~19세기, 에도에서 찾아낸 유물들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이이타이쇼군이 되고 에도에 막부를 열어 에도는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에도는 쇼군의 정무와 거주의 장소인 에도성을 중심으로, 에도의 약 7할을 차지하는 다이묘大名와 하타모토旗本, 고케닌御家人 등이 사는 광대한 무사의 저택 외에 절과 신사, 서민들이 사는 미치야町屋, 역참마을 등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목조 가옥이 밀집된 에도는 여러차례에 걸쳐 큰 화재의 피해를 입었지만, 그 때마다 토지의 구획이나 배치를 변경하는 등 화재에 대비한 도시를 복국해 갔습니다. 또한, 바닷가 지역을 매리하는 등 인구증가에 따른 거주지 확보 대책도 추진되고, 에도는 아시아에서 유수한 거대도시로 발전해 갔습니다. 최근, 도쿄 도심의 발굴조사를 통해 ‘에도’의 당시의 모습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이묘의 저택터에 대한 대규모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의 구조나 배치가 밝혀졌고, 나아가 각종 출토품을 통해 당시의 다이묘 가문의 화려한 생활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금화.은화.전화에 의한 화페경제 침투를 바탕으로 물류가 활발해지면서 각 지방의 특산물이 에도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에도 사람들의 살림을 생생하게 말해주는 각종 출토품을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