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 1185 ~1333년)는 헤이안시대 이후 가마쿠라에 막부가 설치되어, 막부가 정치의 중심이 된 시기를 말한다. 이후 무로마치 시대(1336~1573년)와 함께 일본의 중세로 분류되고 있다. 천왕와 귀족세력이 중심이었던 헤이안시대 이후 두세력간 대립 과정에서 무사 세력이 정치와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 가마쿠라는 가마쿠라 문화의 특징은 문화의 중심지는 헤이안시대와 마찬가지로 교토와 나라였지마, 무사나 서민의 새로운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소박하고 사실적인 면을 보미며 중국 송.원으로부터 선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관동지역인 도쿄 부근에 위치한 지역이다.
일본육고요(日本六古窯)는 중세부터 현재까지 생산이 계속되는 대표적인 6개의 가마이다. 한반도와 중국에서 기술이 전래된 근세 가마와는 구별된다. 아치히현의 세토 야키를 비롯하여 6개 가마는 주로 교토와 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나라시대 이후 도기를 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안해저유물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중세시대에는 중국도자기를 수입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마쿠라시 오쿠라 출토 청자 발
큰 발 안에 작은 발이 2개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이타비板碑는 사용되는 일종의 비석이다. 중요한 사실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기록했던 중국과 한국의 비석과는 달리 공양탑으로 사용되는 비석이다. 기본구조는 석재에 범자梵字나 피공양자 이름, 날짜, 공양 내용을 새긴 것이다. 일본 전국에 분포하지만 조성시기는 가마쿠리.무로마치막부이며 이 시기 중심지였던 관동지역에서 주로 조성되었다. 선종불교와 함께 무사들의 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륜탑
밀교의 교리에서 말하는 만물(하늘, 바람, 불, 물, 땅)을 다섯 층으로 나타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가마쿠라.무로마치 막부시대(12~16세기), 중세의 저세상과 이세상
가마쿠라(鎌倉)시대 이후, 정치권력이 귀족에서 무사로 넘어가면서 사회와 문화는 무가의 생활이나 기호를 반영한 것이 되어 갔습니다. 그럭저럭 각지에서 성관城館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적 공간이 형성되어 갔습니다. 가마쿠라시대에 신불교가 일어나자 그 중 하나인 선종이 무가사회에서 받아 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선종을 통해 보급된 차를 마시는 문화는 무사의 사교장으로서 중요시되고, 찻그릇을 비롯한 도구류가 무사의 위신을 과시하는 물품으로서 소중히 다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라모노로 불렸던 중국제 도자기가 주목을 받게 되자 아이치현의 세토지방 등의 가마터에서는 그것을 모방한 도자기 제작이 성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도자기는 뼈 그릇에도 이용되었습니다. 돌로 만든 스투파인 이타비板碑는 주로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석탑입니다. 가마쿠라시대 중엽에서 무로마치 시대에 걸져 홋카이도에서 가고시마현까지 일본 전국에서 만들어졌지만, 그 작례는 특히 칸토지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간토 지방의 이타비의 대부분은 ‘무사시武裝형 이타비’로 불리는 형식으로, 간토의 무사가 크게 관여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는 권위의 상징인 수입도자기나 국산도자기를 이용한 뼈 그릇, ‘무사시형 이타비’를 비롯한 이타비 등을 통해 중세 무가사회의 유물을 소개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