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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불교의 융성, 아스키.나라시대

아스카문화는 나라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화려한 불교문화이다. 한반반도 백제와 고구려를 통해 전해진 중국 남북조나 인도 등의 문화의 영향을 받아 국제성이 풍부한 문화이기도 하다. 많은 사찰들이 들이 건립되었는데 이 시기 대표적인 사찰이 시텐노지(四天王寺)와 아스카지(飛鳥寺), 호류지(斑鳩寺) 등이다. 금동불상이 먼저 조성되었며, 이후 일본적인 목조불상들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는 중국이나 한반도의 불상들과 형태나 특징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점차 일본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성관음보살 입상, 복제품, 아스카~나라시대 7~8세기>

나라현 야쿠시지 절에 안치된 불상의 모양을 본떠 제작한 것입니다. 원본과 달리 붉은 기가 강하지만 형태는 동일합니다.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표현에서 중국 당시대 조각의 영향이 엿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여래 입상, 아스카시대 7세기, 호류사 헌납유물>

완만한 S자의 자세와 얇은 두께의 체형 표현은 아스카시대 불상의 특징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와 같은 용모는 아스카시대 후기에 보이는 요소입니다. 이 시대의 불상 중 나무로 만든 것은 드물며 신앙을 모은 녹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일본 불상의 기원
불교는 인도에서 탄생하였으며, 6세기 중엽에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 불교와 함께 건너온 불상은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금색으로 빛났다고 합니다. 부처는 신성한 존재로서 보통의 인간과는 달리 신체에서 빛을 발한다고 여겨졌고, 이를 형상화하기 위해 금속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일본의 불상은 목조상이 일반적이지만 불교 전래 초기에는 목조상의 제작법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8세기 무렵까지는 중국과 한반도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불상이 제작되었습니다. 불교가 수용되기 시작한 아스카시대(593~710)에는 금속제의 불상이 주로 만들어졌으며, 나라시대(710~794)에는 옻칠을 사용한 건칠상이 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서는 일본이 중국과 한반도의 선진 문화를 수용하기 시작한 시기의 불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진단구地鎭具는 불당이나 불탑을 건립할 때 토지신을 달래고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는 바램으로 건물 기단 아래에 묻는 보물들을 말한다.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불교의 전래 과정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백제와 신라의 석탑이나 목탑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유물이다. 지진구鎭壇具라고도 부른다.

<고후쿠지(興福寺) 진단구, 국보, 나라시 고후쿠지 중금당 수미단 하부 출토, 나라시대 8세기>
<펼친 금박 (延金)>
<금괴>
<사금><와도카이진 동전>
<와도카이진(和同開珍)><개원통보 동전>
<상서로운 꽃과 한쌍의 봉황무늬 꽃 모양 거울><꽃과 가지, 한쌍의 나비무늬 꽃모양 거울>
<수정구슬><유리구슬>< 마노구슬>
<은갈형재문식 쇠장식><금동각배>
<황동반>
<은 섭(족집게)><은숟가락>
<금동완><은완>
<은대반><금동대반>

진단이란 사찰을 세울 때 토지신을 진정시키고 건물의 오랜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입니다. 그 제사 때 땅에 묻는 물품이 진단구입니다. 이 진단구는 나라의 절 고후쿠지의 건물을 세울 때 제작된 것으로 8세기 전반의 것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진단구
일본에서는 7세기 무렵부터 불당이나 불탑을 건립할 때, 그 땅에 사는 신을 달래고 건물이 오래도록 존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물 기단 하부에 다양한 보물을 묻었습니다. 이 보물들을 진단구라고 부릅니다. 7세기 중엽에 쓰인 불교 경전에도 이러한 진단구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나라현에 있는 고후쿠지 절의 불당, 주콘도의 지하에서는 금판과 금괴, 은판, 수정과 마노 등의 보석, 다양한 색의 유리구슬, 청동제의 거울과 그릇, 동전(와도카이친이라 불리는 고대의 동전) 등 8세기의 진단구로서는 최대 규모인 1,400여 점의 진단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세계 각지에서는 무덤이나 건물 지하에 보물을 묻음으로써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풍요롭게 지내기를 기원하기도 하고, 건물의 안전을 빌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관습이 불교에도 도입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금동 발, 나라시대 8세기>
<팔중 완,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8세기>

그릇의 크기를 한 둘레씩 작게 만들어 가장 큰 그릇 안에 그릇들을 전부 겹쳐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8개 한 세트의 완입니다. 완은 나라시대에 공물을 담는 공양 용구로 사원의 자재 목록에 다수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동제 삼고 요, 나라~헤이안시대 8~9세기>

불교 법회에서 소리를 내는 법구입니다. 방울의 아래쪽에 뚫린 부분을 만들어서 흔들면 안에 있는 구슬이 닿아 소리를 냅니다. 밀교의 법구인 삼고저를 닮은 손잡이의 형태는 9세기 초기 이후 일본의 체계화된 밀교 형식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바다짐승과 포도무늬 거울, 후쿠오카현 아메시 호시노촌 진노우바 무덤 출토, 나라시대 8세기>
<상서로운 꽃과 사자무늬 사각 거울, 교토시 니시쿄구 야마다사쿠라다니정 출토, 나라시대 8세기>
<상서로운 꽃과 두 마리 난새무늬 팔화경, 오이타현 기즈키시 야마가정 무쿠노스바토 산정 출토, 나라시대 8세기>

일본에서는 중국 당시대의 거울 중 거울 손잡이의 좌우에는 난새(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와 봉황, 위아래에는 꽃무늬를 배치한 무늬가 애호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직접 중국 당시대의 거울의 틀을 떠서 주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법구
6세기 중엽, 일본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다양한 불교 도구들이 부처의 모습을 나타낸 불상이나 불교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 등과 함께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들을 모방하여 일본에서도 불교 도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도구에는 불상에 바치는 꽃이나 향을 넣는 용기, 불상이나 불당 안에 놓는 감실과 책상 등의 세간, 불상을 장식하는 거울과 장신구 등의 장식품, 승려가 사용하는 향로와 가사 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불교 전래 이후, 이러한 도구의 종류와 사용법을 바르게 이해하고 기술을 구사하여 제작해, 사원에 갖추어 놓는 일이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도구 중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습니다. 견고하면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금과 은 동, 철 등의 귀중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부처와 그 주변 세계를 오래도록 기리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사경은 공덕신앙의 형태로 글자를 그대로 베껴 쓴 경전을 말한다. 본래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목판본 등 인쇄가 발달하면서 공덕의 의미가 더 중시되었다.

<스미데라심경 隅寺心經, 전 구카이, 나라시대 8세기>

경전과 사경
기원전 5세기, 인도에서 부처가 설파한 가르침을 기반으로 불교가 성립했습니다. 이후 불교의 가르침을 적은 서적이 다수 생겨났는데, 이를 경전이라고 합니다. 경전에 쓰인 문장을 경문이라고 하며, 경전은 경문을 베껴 쓰는 사경이라는 작업을 통해 널리 퍼졌습니다. 일본에는 6세기에 경전과 함께 불교가 전해졌습니다. 이후 천황에서 민중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평화, 조상의 명복, 스스로의 평안 등을 기원하며 불교를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습니다. 각자의 바람을 담은 사경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덕분에 이와 같은 경전들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불교의 융성, 아스키.나라시대
이 전시실에서는 7~8세기, 일본의 불교가 중국 대륙 및 한반도의 문화를 흡수하면서 급속히 발전한 시기의 불상, 법구 및 경전 등을 소개합니다. 불교는 기원전 500년경 인도 북부에서 고타마 싯타르타(붓다)가 설파한 가르침을 기반으로 시작한 종교입니다. 그후, 아시아 각지로 퍼져 6세기 중반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아스카시대 (6~7세기)에는 한반도에서 승려, 학자, 기술자들이 건너와 불교 신앙과 고도의 학술, 기술, 예술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사원이 건립되고 불상과 불구의 제작 및 경전 필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일본의 불교문화가 급속히 발전했습니다. 나라시대(8세기)에는 당에서 꽃 핀 국제적인 불교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나라 도다이지 절의 거대한 노사나불(대불) 동상은 고대 일본의 불교문화가 이른 도달점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2.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