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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도자공예

자기磁器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흰색 자토를 사용한 경질의 도자기이다. 일본 자기는 무로마치막부시대 이후 성행한 다도와 함께 발전했다. 초기에는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건너온 그릇을 찻잔으로 사용했다. 임진왜란 직후 한반도에 자기 제작기술이 전래되면서 규슈의 아리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생산되기 시작했다. 17세기 청나라의 해안봉쇄령으로 네덜란드 동인도에서 일본 도자기를 주문하여 생산하면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17세기 화려한 그림을 장식하는 상회기법을 사용한 귀족취향의 자기가 생산되면서 일본 도자기의 특징이 자리잡게 되었다. 단정하면서도 절제 된 미를 보여주는 조선 백자에 비해 화려한 문양과 색상이 특징이다.

<회유 뚜껑 있는 항아리, 사나게, 헤이안시대 10세기>

사나게 가마(아이치현)에서는 9~11세기에 걸쳐 회유를 입힌 도기가 생산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나게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풍만한 형태는 아스카시대의 금속깅서 유래한 것입니다. 짙은 녹색 유약이 흘러내린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황유 모란과 넝쿨무늬 넓은 입 항아리, 세토, 가마쿠라시대 14세기, 중요문화재>

세토(현재의 아이치현)에서는 12세기 말 무렵부터 중국 도자의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유약을 바른 도자기를 생산했습니다. 이 항아리는 당시 활발하게 수입되던 중국 용천요의 청자를 모방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자연유 큰항아리, 도토나에, 헤이안시대 12세기, 중요문화재>

도코나메 가마(아이치현)는 헤이안시대에 시작되어 주로 일상용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경저늘 넣은 경통의 바깥 용기로서 출토된 것으로, 자연유가 듬뿍 입혀진 모습이 인상적인 도코나메 항아리의 대표작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새김무늬 솔개 부리 모양 귀때 항아리, 비젠, 고치현 아가와군 이노정 출토, 무로바치시대 15세기>

비제 가마(오카야마현)는 헤이안시대 말기 무렵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항아리는 띠로 만든 점토를 쌓아 올려 형태를 만들었으며 입 둘레에는 솔개이 부리를 닮은 귀때를 더해 액체를 따르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소용돌이무늬 큰 항아리, 스즈, 헤이안시대 12세기, 중요문화재>

중세를 대표하는 가마 중 하나인 스즈 가마(이시카와현)의 항아리입니다. 띠 형태의 점토를 쌓아 올리고 물레로 다듬어 만든 것으로, 표면에는 섬세하게 두드린 흔적이 가득 남아 있습니다. 어깨에 소용돌이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다도茶道는 차를 끓이고 마시는 일본의 전통 행위를 기본으로 한 예도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선종 사찰과 막부의 고위층과 상급무사, 귀족층들에 인기를 끌었다. 찻잔으로 시작되는 차도구나 다실에 걸리는 선아禅語가 적힌 족자 등은 개별미술품 이상으로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종함예술로 여겨진다. 차를 마시는 찻잔은 화려함보다는 단순함, 투박함 등이 특징이다.

<네즈미시노 할미새무늬 사발, 미노, 아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6~17세기, 중요문화재>

철분을 함유한 진흙을 바르고 무늬 부분만 긁어낸 뒤, 장석유를 입혀 구워내 쥐색 바탕에 백색의 무늬를 나타낸 도자기를 ‘네즈미시노’라고 합니다 진흙이 발리지 않은 부분을 바위로 표현하고 그 위에 한 마리의 할미새를 더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베니시노 산수 그림 대접, 미노, 이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6~17세기>

베니시노란 시노 도자기의 일종으로, 바탕에 철을 함유한 흙을 바르고 철화로 무늬를 표현한 것을 뜻합니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적색을 띠며 두껍게 입힌 장석유 아래로 철화 기법으로 그린 산수 그림이 어렴풋이 비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시노 풀꽃무니 반찬 그릇, 미노, 아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6~17세기>

차 모임에서 음식을 담아내던 그릇 중에도 시노 도자기의 뛰어난 작품이 많이 전해집니다. 물레를 사용해 형태를 만든 뒤 사각형 모양으로 구부린 다섯 개의 그릇에는 각각 철화 기법을 사용해 속새, 벗풀, 창포 등을 그렸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거친 파도무늬 사발, 이마리, 에도시대 17~18세기>

부유한 상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중국 금채 자기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이마리 도자기를 ‘긴란데’라 부릅니다. 파도와 잉어를 그린 사발은 긴란데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적색과 연두색 바탕이 조합이 호화로운 인상을 자아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글자 ‘壽’와 보배무늬 사발, 이마리, 에도시대 18세기>

이마리의 금채 자기 중 내수용으로 제작한 사발입니다. 중앙에 길상의 상징인 ‘목숨 壽’자를 그려 넣고 주위에는 둥근 창을 내어 그 안에 여러 보물을 그려 넣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화훼무늬 사발, 이마리, 에도시대 18세기>
<기세토 북 모양 꽃병, 미노, 아즈치모모야마시대 16세기>

몸통의 가운데가 홀쭉하고 북을 세워 놓은 듯한 모양의 꽃병은 기세토 도자기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표면 전체에 투명한 유약을 입혔으며, 몸통의 아랫부분에는 주걱을 사용하여 세로 방향으로 깎아내 변화를 더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오리베 부채 모양 뚜껑 있는 그릇, 미노, 에도시대 17세기>

미노 지방(기후현)에서는 1600년 무렵부터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조형미의 오리베 도자기가 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부채 모양을 뚜껑이 달린 그릇으로 표현하고 오리베 특유의 녹색 유약과 철화 기법을 구사하여 장식한 작품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물통 ‘시바노이오리’, 시가라키, 이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6~17세기, 중요문화재>

시가라키 도자기의 물통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백색이 장석 알갱이가 많이 포함된 시가라키 특유의 흙을 사용했으며, 단순한 형태이지만, 근엄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대. 옅은 황녹색의 자연유와 갈라진 금, 검게 탄 옆면이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귀 달린 꽃병, 이가, 에도시대 17세기>

아즈치모모야마시대의 이가 지역(미에현)에서는 다도에 사용하는 뛰어난 도자기 작품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형태를 심하게 일그러뜨리는 표현이 종종 보이며, 이 꽃병에서도 몸통을 일그러뜨리고 깎아 낸 표현이 돋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둥근 장식 꽃병, 단바, 에도시대 17세기>

단바 지역(효고현)의 작품을 대표하는 꽃병입니다. 어깨에 둥근 장식을 붙이고 몸통에는 X자 모양의 무늬를 새겼습니다. 단바에서는 이전까지 만들어진 알상용품과는 구별되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아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의 도자기, 다도그릇
이곳에서는 다도 문화의 융성과 함께 등장한 다도 관련 그릇을 소개합니다. 무로마치막부를 운영한 아시카가 가문이 그러 했듯이, 전국시대의 무장이나 상공업자 등 상층 계급 사람들은 다도에 심취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건너온 그릇을 다도 도구로 사용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미노, 시가라키, 비젠, 가라쓰 등 일본 각지에서 다도 관련 기물을 제작하였습니다. 그 예로 다완, 꽃병, 물그릇, 과자 접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다도용 도자기에는 시대의 유행과 무장 및 다인들의 취향이 반영된 동시에, 도공들의 창의성 또한 자유롭게 발휘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상회기법은 유약을 입혀 구운 도자기 위에 안료로 문양을 그려 다시 저온소성하는 기법이다. 중국 명,청대의 두채나 오채가 이에 해당하며, 일본이 이마리 도자기가 유명하다. 이 기법은 낮은 온도에서 수행하여 다양하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표현 등이 특징이다.

<채색 모란 그림 물통, 닌세이, 에도시대 17세기, 중요문화재>

닌세이가 제작한 채색 물통이 대표작입니다. 옆면을 넷으로 나누어 모란을 그려 넣고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금과 은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표현했습니다. 마루가메번(현재의 가가와현) 교고쿠 가문이 주문을 받아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봉황무늬 모서리가 잘린 접시, 오쿠다에이센, 에도시대 18~19세기, 중요문화재>

문인 도공의 선구자인 오쿠다 에이센은 문하에 아오키 모쿠베이 등 이름난 도공을 여럿 배출했습니다. 일본의 독특한 식기인 모서리가 잘린 쟁반의 형태를 도자기로 나타내고 중국의 고스아카에 기법으로 봉황을 표현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화 용과 파도무늬 찬합, 아오키 모쿠베이, 에도시대 19세기, 중요문화재>

아오이 모쿠베이는 문인이자 도공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쿠다 에이센을 스승으로 삼았습니다. 일본으 독특한 휴대용 찬합 형태에 중국 명시대의 청화를 모방한 용무늬를 더하고 유약이 벗겨진 부분까지 재현한 작품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대나무 그림 술병, 교아키 미조로가이케, 에도시대 17~18세기>

교토 도자기 중에서 계란색 바탕 위에 녹색, 청색, 금색 세 가지로 채색한 작품을 ‘고키요미즈’라 부릅니다. 이 술병은 그중에서도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밀한 물레 기법에 의해 길게 뻗은 목이 인상적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소나무와 대나무무늬 도자기 술통, 교야키, 에도시대 18세기>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넣어 보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나무통을 본뜬 작품입니다. 길상무늬 중 하나인 소나무와 대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청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한 고급스럽고 차분한 색조는 교토도자기의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오후쿠(호타후쿠)>

‘오후쿠(호타후쿠)’란 볼이 아래로 불룩하고 애교 있는 표정을 한 여성 가면으로, 복을 불러온다고 여겨집니다. 크기는 작지만 표정은 풍부하게 나타냈습니다. 적색을 주로 사용한 의상의 표현도 교토 도자기다운 화려함을 더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구로라쿠 학과 거북무늬 찻잔, 난나미 도하지, 에도시대 19세기>

닌나미 도하치는 문인이자 도공이었던 오쿠다 에이센에게 도자기를 배웠으며 작품에서는 닌세이나 겐잔의 영향도 나타납니다. 흑색 바탕에 백색으로 겉에는 학을, 안쪽에는 거북을 그렸습니다. 학과 거북은 장수를 상징하는 길상무늬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화 대나무와 호랑이무늬 큰 사발, 이마리, 에도시대 17세기>

초기 이마리 도자기의 뛰어난 작품입니다. 바위산 위의 꿩을 올려다보는 반점이 있는 호랑이는 마치 표범처럼 보이기도 하여 여러 주제가 섞여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세 개의 다리가 달린 작품은 드물어 더욱 귀중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화 포대화상 그림 접시, 이마리, 에도시대 17세기>

포대화상은 무엇인가에 얽매이지 않는 여유로운 인간의 상징으로서 문인화의 대표적인 주제였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초기 이마리 도자기에도 비슷한 작품이 있어 즐겨 사용된 소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철유 청화 백로무늬 반찬 그릇, 이마리, 에도시대 17세기>

판자 모양으로 균일하게 잘라 낸 점토를 틀에 끼워 형태를 만드는 ‘이토키리 세공’기술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전체에 철유를 바르되 일부는 칠하지 않고 남겨두므로써 백로를 표현하고 백로의 눈과 윤곽선은 청화로 그려 넣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에도시대의 도자기, 교토 도자기
이곳에서는 화려한 교토 도자기의 전개를 살펴봅니다. 옛 수도로서 왕조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교토에서는 17세기 후반경부터 귀족 취향의 세련된 도자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닌세이가 닌다지 절 앞에 연 가마를 들 수 있습니다. 닌세이는 교토 도자기에 상회기법(유약을 입혀 구운 도자기 위에 안료로 문양을 그려 다시 저온소성하는 기법)을 도입하여 집대성한 인물로, 그의 작품은 이후 도공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공 닌세이로부터 겐잔, 오쿠다 에이센, 아오키 모쿠베이, 에이라쿠 호젠, 외젠 부자에 이르기까지 교토에서 활약한 도공들의 작품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17세기 후반 사가현 지역에서 생산된 도자기들은 이마리 항구에서 운반되어 ‘이마리 도자기’라 불린다. 이마리 도자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으로 수출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초기에는 청화자기가 주축이었으나 점차 상회기법을 사용한 화려한 색감과 문양의 도자기들이 만들어졌다.

<녹색바탕 봉황무늬 굽다리 사발, 이마리, 에도시대 17세기>

이마리 도자기 초기의 채색 도자기 중 하나입니다. 안쪽에는 흑색 물감으로 봉황을 그리고 바탕에는 여러 무늬를 빼곡하게 그려 넣었습니다. 나아가 전체를 짙고 선명한 녹색으로 두껍게 칠하여 중후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모란과 사자무늬 술 주전자, 이마리, 에도시대 17세기>

보통 칠기로 만드는 술 주전자를 도자기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작품은 이마리의 초기 채색 자기 중에서도 드물어 가치가 높습니다. 겉면 가득 모란과 넝쿨무늬를 그려 넣고 그 사이에 다섯마리의 사자를 표현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화 눈 내린 산수 그림 큰 접시, 나베시마, 에도시대 18세기>

나베시마 도자기는 사가현에 있었던 나베시마번의 관영 가마로서 주로 헌상품을 제작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도안을 추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나베시마 도자기로서는 드물게 중국의 수묵화를 본보기로 한 회화풍의 글미을 그려 넣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자 청화동백꽃무늬 접시, 나베시마, 에도시대 18세기>

청화의 농담을 사용해 동백꽃 가지를 표현하고 배경에는 띠 형태로 청자유를 입혔습니다. 나베시마 도자기의 청자유는 밝은 녹색이 특징으로, 청화에 부분적으로 청자유를 입히는 디자인은 나베시마 도자기의 대표적인 스타일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나무, 모란, 봉황무늬 큰 접시, 이마리(가키에몬 양식), 에도시대 17세기>

이마리 채색 자기 중에서 가키에몬 양식이라 불리는 작품으로, 유백색의 바탕이 특징입니다. 안쪽 바닥면에 봉황을 그려 넣고 그 주위에는 모란과 넝쿨무늬, 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을 번갈아 배치하였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에도시대의 도자기 – 이마리 도자기와 나베시마 도자기
이곳에서는 17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맞이한 히젠(현재이 사가현 아리타 부근) 지역 도자기를 전시합니다. 이들 도자기는 이마리 항구에서 운반되어 ‘이마리 도자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청화자기가 주축이 되었고, 이어 상회기법(유약을 입혀 구운 도자기 위에 안료로 문양을 그려 다시 저온소성하는 기법)을 사용한 채색자기가 완성되면서, 일본 국내 시장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한편, 이마리의 요장을 관리했던 나베시마번은 직영 번요를 따로 마련하여 지배층인 쇼군 및 다이묘들에게 바치기 위한 고급 자기를 생산했습니다. 이를 ‘나베시마 도자기’라고 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꽃과 새 그림 큰 접시, 이마리, 에도시대 18세기>
<다채색 사자.봉황무늬 뚜껑 큰 항아리, 이마리, 에도시대 18세기>

유럽 수출용으로 만들어진 이마리 도자기입니다. 영국에서 전해졌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산과 소나무 그림 사각 접시, 에이라쿠 와젠, 에도~메이지시대 19세기>

에이라쿠 와젠은 차 도구를 제작하는 도예 가문의 12대손입니다. 중국의 금채가 주특기로, 이 작품처럼 겐잔의 사각 접시를 모방한 작품도 있습니다. 청색, 금색, 은색을 사용해 산과 구름을 디자인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무늬가 다른 작은 사각 접시, 에이라쿠 와젠, 에도 ~ 메이지시대 19세기>

에이라쿠 와젠은 교토의 도예 가문인 에이라쿠 젠고로 가문의 12대손입니다. 이 작품은 와잰의 특기인 천을 사용해 무늬를 나타내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각각의 접시에 봉황과 칠보무늬 등 다양한 무늬를 그렸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채색 동백꽃 그림 향합, 겐잔, 에도시대 18세기>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오가타 고린의 동생인 오가타 신세이는 1699년에 교토 나루타키에서 가마를 열고 작품에 ‘겐잔’이라는 명문을 남겼습니다. 이 향합은 초기의 작품으로 추측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철화 시를 써넣은 단자쿠 모양 접시, 겐잔, 에도시대 1743년>
<철화 시를 써넣은 단자쿠 모양 접시, 겐잔, 에도시대 1743년>

겐잔 도자기는 오가타 센세이(겐잔)에 의해 교토이 나루타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단자구(시를 쓰는 용도의 좁고 긴 종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안에는 실제로 일본이 정형시인 와카가 쓰여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에도시대의 도자기, 수출용 이마리 도자기
이곳에서는 수출용으로 제작된 이마리 도자기를 전시합니다. 중국 청나라가 1661년에 반포한 해안봉쇄령에 따라 중국의 도자기 생산은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로 인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도자기 시장의 수요를 중국이 아닌 일본이 이마리에서 채우고자 했습니다. 이때 중국의 도자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가키에몬 양식이 등장했습니다. 독특한 유백색의 백토 바탕과 일본풍의 말고 깨끗한 채색 디자인은 유럽의 귀족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나아가 18세기에는 화려한 금채가 사용된 긴란데 장식의 대형 기물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도자
이 전시실에서는 매력 넘치는 일본이 도자기를 시대순으로 소개합니다. 대표적으로 12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각지에서 만들어진 일상용 항아리와 옹기, 일본만이 독특한 다기와 문인이 직접 제작한 다도구, 유럽을 매료시킨 호화찬란한 이마리 도자기 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예로부터 중국과 한반도, 동남아이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문물을 받아들여 풍요로운 문화적 토양을 이루었습니다 도자기 또한 바다 건너 전해진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때에 따라 천황, 귀족, 무가, 상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힘을 발휘하여 경제와 문화를 주동하였습니다. 그 결과 시대별, 지역별 다양한 도자기가 제작되어 일상생활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2.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