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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아이누와 류큐

아이누는 일본의 홋카이도, 도후쿠 지방, 러시아 쿠릴열도, 사할린섬, 캄차카반도에 정착해 살아왔던 선주민이다. 일본 주를 이루는 야마토민족과 다른 민족으로 아이누어를 사용했으며 오키나와의 류큐민족과 함께 일본 근대화 이후 일본에 편입되었다. 아이누는 문자가 없기때문에 아이누민족이 남긴 그림이 역사적인 자료가 된다. 전통 가옥은 치세라 불리는데 한반도나 일본의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유적과 비슷해 보인다.

<곤치(두건),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아이누어로 두건은 ‘곤치’라고 합니다. 추운 시기에 야외로 작업이나 수렵을 나설 때 방한구로 사용하였으며, 두건 뒷부분에 달린 술 장식은 기혼자임을 알리는 표시로 여겨집니다.

아이누의 장식과 류큐의 공예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일본열도는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서 여러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북쪽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아이누 사람들의 장식을 주제로 살펴봅니다. 아이누를 대표하는 무늬인 소용돌이무늬를 중심으로 의복과 식기 등 다양한 도구에 표현된 다채로운 장식을 소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남쪽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중국과 일본, 한반도, 동남아시아와의 교역을 통해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던 류큐 왕국의 공예품 중에서 칠공예품과 염직물을 소개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주머니, 사할린 아이누, 19세기>
<순록가죽 주머니, 사할린 니브흐, 19세기>
<앞치마,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아이누어로 ‘마에타리’ 등으로 불리는 앞치마입니다. 여성의 작업복으로 사용되었으며 의식을 치를 때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앗투시(나무 섬유로 만든 직물)로 만든 끈이 달려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허리띠,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각반,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앗투시 (나무껍질 옷),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무명옷,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이쿠파스이(의례용 주걱),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이쿠파스이(의례용 주걱),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담배함,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시토페라 (완자 주걱),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넙치 모양 드리개,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눈의 표현 등에서 홋카이도 근해에서 서식하는 대형 넙치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리개로 사용하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어 마키리(자은 칼)등에 달았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업을 중시했던 아이누인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쟁반,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나무 접시, 사할린 아이누, 19세기>
<쟁반,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아이누의 목공예품 중에는 고유의 무늬를 조각해 아름답게 장식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직사각형 나무판을 얕게 도려내고 안쪽에 소용돌이무늬와 비늘무늬를 새긴 쟁반입니다. 대칭으로 정교하게 새긴 큼직한 무늬가 통일감을 자아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마키리(작은 칼),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칼자루,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마키리(작은 칼) 칼집, 사할린 아이누, 19세기>
<장식 칼집,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장식 화살통, 홋카이도 아이누, 19세기>

류큐국(琉球國)은 1429년부터 1879년까지 류큐열도에 있었던 왕국이다. 명나라에 속한 왕국이었으며 19세기까지 독립을 유지했다. 지금은 일본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대만처럼 중국과 비슷한 민족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찻물 용기, 오키나와 본성, 류큐 제2쇼씨 왕조시대 19세기>
<주석으로 만든 통>

야외에 따뜻한 몰이나 차 등을 가지고 나갈 때 사용한 목제 보온 용기입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윗부분이 넓은 팔각형으로 착탈식 뚜껑과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안에는 주석으로 만든 통이 들어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감색 바탕 마름모꼴 당화무늬 두진(상의), 아마미 오시마, 류큐 제2쇼씨 왕조시대 19세기>

아이누와 류큐
일본 열도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데, 그 중 북부 지방을 대표하는 것이 아이누 문화이며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것이 류큐 문화입니다. 아이누 문화는 12~13세기 이후, 러시아의 사할린과 쿠릴열도, 일본의 홋카이도, 도후쿠 북부에 걸쳐 발전하였습니다. 아이누인들은 수렵과 어로, 식물채집을 기반으로, 아무르강 하류 유역과 연해주, 혼슈의 사람들과 교역을 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의 아이누 관련 자료는 1875년 빈 만국박람회 사묵구에서 인계받은 자료, 그리고 기증받은 개인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생활 도구와 의상, 무구, 제례 도구 등이 있으며 방대한 수를 자랑합니다. 류큐왕국은 15~19세기에 현재의 오키나와현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존재했던 왕국으로, 난세이 제도를 비롯해 일본은 물론 중국, 한반도, 동남아시아와 관계를 맺으며 독특한 문화를 이루었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의 류큐 관련 자료는 1884녀네 당시 독일 정부의 의뢰를 계기로 일본 농상무성이 오키나와현으로부터 구매한 자료, 그리고 기증받은 개인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활 도구를 비롯해 회화와 문서, 고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어 그 폭이 넓습니다. 일본 열도의 북쪽과 남쪽에서 각각 전개된 아이누 문화와 류큐 문화, 그 깊이와 풍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2.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