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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한반도의 삼국시대

청동기시대 한반도에서는 각 지역에 유력자들이 등장하고 초기 국가가 형성되었다. 초기 국가들은 점차 고구려, 백제, 신라가 주변지역을 무력으로 통합하며서 국가로 발전하고, 동남부지방은 가야연맹체가 형성되었다. 삼국시대에는 철생산과 철기제작, 금속가공 기술이 발달하였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대표하는 유물로는 우수한 금속가공기술을 보여주는 화려한 금관, 금.은제 장신구, 철제 무기 등을 들 수 있다. 도쿄국립박물관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수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창녕 비화가야 고분군에서 출토한 유물과 양산 부부총에서 출토된 유물, 금관총 출토 유물 등이 돋보인다.

<금관, 전 경상남도, 삼국시대 가야 5세기, 중요문화재>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수집한 오구라 컬렉션을 대표하는 유물로 손꼽힌다. 정확한 출토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창녕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관 양쪽에 풀잎모양 장식을 세우고 금동판을 매달아 장식한 형태이다. 신라 금관이나 다른 가야지역에서 출토된 금관이나 금동관과는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전 고령 금관'(국보)과 ‘경주 교동 금관’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고대 한국에서 금관은 왕의 상징이었습니다. 양쪽에 풀잎 모양의 장식을 세우고 보요(작은 원판 모양 금동판)를 금실로 매달았습니다. 보요는 왕만이 누릴 수 있는 독특한 빛과 소리를 발하였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가는 고리 귀걸이, 공주, 삼국시대 백제 5~6세기>
<가는 고리 귀걸이, 한반도, 삼국시대 가야 5~6세기>
가는 고리 귀걸이, 한반도, 삼국시대 가야 5세기

부부총 출토 금귀걸이(국보)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금속세공기술을 보여주는 귀걸이이다. 신라 금귀걸이 중에서도 걸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굵은 고리 귀걸이, 한반도, 삼국시대 신라 6세기>

귀에 다는 부분이 두꺼운 귀고리는 신라 특유의 장신구입니다. 이 작품은 금 알갱이를 붙여 섬세한 무늬를 나타내고, 얇은 막대기 모양 금을 짜내어 호화롭게 장식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가는 고리 귀걸이, 한반도, 삼국시대 신라 6세기>
<가는 고리 귀걸이, 한반도, 삼국시대 가야 6세기>

고구려 삼족오를 연상시키는 봉황모양 금동장식이다.

<봉황 모양 금동 장식, 전 평양, 삼국시대 고구려 5~6세기>
<꽃 모양 금동 장식, 전 평양, 삼국시대 고구려 5~6세기>
<금 팔찌, 전 부여, 삼국시대 백제 6세기>
<금 팔찌,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청동자루솥은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되는 유물이다.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보이는 제례 의식에 사용하는 예기로 보인다.

<청동 자루솥, 전 합천, 삼국시대, 6세기, 중요문화재>

연꽃무늬와 넝쿨무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청동 자루솥입니다. 이 작품의 추정 출토지인 경상남도 합천은 가야의 영토였는데, 7세기에는 신라가 대야성을 세워 중요한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동 합, 전 창녕, 삼국시대 5~6세기>

동으로 주조하고 물레른사용하여 형태를 다음어 만든 합입니다. 이 합의 뚜껑에는 가는 선으로 명문이 새겨졌습니다. 한국 경주 계림로 고분군에도 같은 형태의 합에 비슷한 명문이 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금동 합,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구리를 두들겨서 얇게 펴 만든 용기입니다. 안팎을 금도금하고 연마했습니다. 이러한 합은 백제, 신라, 가야의 왕묘에 부장되었습니다. 이 작품 또한 고귀한 인물이 소지했을 것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리박물관, 2024년)

창녕 송현동 고분군(사적)은  창녕읍에서 화왕산으로 올라가는 골짜기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한 발굴조사가 있었는데 보고서는 남아 있지 않으며 발굴된 유물들은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고 한다.

<창녕 송현동 고분군(사적)>
<굵은 고리 귀걸이, 전 창녕,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중요문화재>

굵은 고리에 가는 고리를 끼워 보요(작은 원판 모양 금동판)를 2단으로 단 귀걸이입니다. 가장 아래단에는 물방울 모양 드리개가 달려 있습니다. 장인들의 뛰어난 금공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금팔찌, 전 창녕,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중요문화재>

측면에 크고 작은 원통 모양으로 표면을 장식한 금 팔찌입니다. 비사벌(신라시대 창녕의 이름)의 유력자가 착용한 장신구로 여겨집니다. 백제 무령왕릉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팔찌가 출토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새날개 모양 관꾸미개, 전 창녕,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중요문화재>

전면에 매단 작은 원판 모양 금동판을 보요라고 부릅니다. 한반도 삼국시대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에서 널리 보이는 장식입니다. 보요에는 몸짓에 따라 흔들려 빛을 발하고 소리를 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맞새김 관모, 전 창녕,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중요문화재>

이 관모의 추정 출토지인 창녕에는 삼국시대 강대한 수장이 군림했습니다. 창녕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 장신구는 ‘비사벌’ 수장의 권세를 짐작하게 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정강이 가리개, 전 창녕,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중요문화재>

무릎과 정강이를 보호하는 금동제 방어구입니다. 보주 형태 부분에 보요를 다는 등 장식이 많이 들어가 의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쇠 단갑, 전 동래 연산동, 삼국시대 가야 5세기>

가로로 긴 판으로 모양을 만들고 그 사이를 삼각형 판으로 채워 징으로 고정한 철제 단갑(상반신을 보호하는 짧은 갑옷)입니다. 같은 형식의 갑옷이 일본 고훈 문화에도 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쇠 차양달린 투구, 전 동래 연산동 출토, 삼국시대 가야 5세기>

세로로 긴 판을 겹쳐 징으로 고정한 투구입니다. 표면에는 금동판을 붙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사용할 당시 금색으로 장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쇠바탕 금동 투구, 경남 출토, 삼국시대 가야 5~6세기>

작는 철판을 조립해 만든 차양이 달린 투구로, 부채와 삼각형 모양이 맞새김 기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 투구가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는 연산동에는 가야의 기술로 건축된 고분군이 분포해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양산 부부총은 양산 북정리 고분군 중 10호분이다. 양산시 북정리 뒷산 언덕에 있는 여러기의 무덤 중 제일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1920년 일제강점기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금동관, 금제 귀걸이, 목걸이, 철솥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양산 북정리 고분군(사적) 부부총>
<금동 안장가리개(뒷가리개), 양산 부부총 출토, 삼국시대 신라 6세기초>
<금동 안장가리개(앞가리개), 양산 부부총 출토, 삼국시대 신라 6세기초>

금속판을 두드려 물고기 비늘 같은 무늬를 표현한 안장가리개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쇠 발걸이, 양산 부부총 출토,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초>

한반도 남부에서 사용된 철제 발걸이입니다. 구마모토현 고분에서 출토된 발걸이에 비슷한 특징이 보입니다. 말을 타는 사람중에서도 발걸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신분이 높았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금으로 만든 빈 구슬, 양산 부부총, 삼국시대 5~6세기>
<청동 세고리방울,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세 개의 방울을 하나로 연결해 만든 마구의 일종입니다. 말이 움직일 때마다 딸랑딸랑 소리가 났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동 말방울, 양산 부부총 출토,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초>

말안장에서 말의 가슴에 걸쳐서 둘렀던 띠의 중앙 부분에 매달았던 청동 방울입니다. 말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났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동 말방울,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말의 가슴에 매달았던 청동 장식입니다. 기하학무늬가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말방울은 일본에서 5세기에 등장하여 각지에 보급되었습니다. 말 모양 하니와에도 이러한 방울이 표현된 경우가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청동 말방울,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금동 맞새김 용무늬 허리띠 꾸미개, 경산 용성, 삼국시대 4세기>
<금동 맞새김 세 잎무늬 허리띠 꾸미개, 경산 용성, 삼국시대 4세기><금동 세 잎무늬 맞새김 허리띠 꾸미개, 경산 용성, 삼국시대 4세기>
금동 맞새김 허리띠 꾸미개, 한반도, 삼국시대 신라 6세기
<짐승 얼굴무늬 허리띠 꾸미개, 전 거창, 삼국시대 가야 5~6세기>

치켜 올라간 눈을 부릅뜨고 사악한 것을 물리치려는 짐승의 얼굴을 표현한 허리띠 꾸미개입니다. 출토지는 가야 중에서도 백제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 금속 장신구도 백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금관총(金冠塚)은 1921년 경주 도심에서 주택공사를 하던 중 금관이 우연히 발견되어 신라고분의 존재를 알렸던 곳이다. 금관총은 돌무지덧널무덤으로 길이 48 m, 높이 13 m 규모로 대릉원 고분 중 중간 정도이다.  금관 및 금제관식(국보)과 금제 허리띠(국보)를 귀걸이.팔찌 등 장신구와 토기류 등 다양한 종류의 껴묻거리가 출토되었다. 

<경주 대릉원(사적) 금관총>
<전 금관총 출토품, 전 경주 금관총, 삼국시대 신라 5세기>
<경옥제 곱은옥>
<구슬>
<금제칼자루장식>
<금제칼자루장식>
<금제장식>
<금제장식>
<금제장식>
<목걸이, 전 거창, 삼국시대 5~6세기>

화려한 유리구슬과 경옥제 곱은옥을 엮어 만든 목걸이입니다. 이 작품이 출토된 거창은 경남 서북에 있으며 초기 가야시대에 ‘자타국’이라 불렸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금 곱은옥, 한반도, 삼국시대 신라 5~6세기>
<마노 곱은옥,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유리 가락지, 전 부여, 삼국시대 백제 5~6세기>
<금모와 상감 유리구슬, 한반도, 삼국시대 5~6세기>

한국 임금들의 흥망
이 코너에서는 금속공예품을 중심으로 삼국시대의 임금들의 영화를 나타내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청동기시대에 각 지역에 유력자들이 나타나고 원삼국시대에는 초기국가가 탄생되었습니다. 그들은 삼국시대까지 북쪽의 고구려, 남서쪽의 백제, 남동쪽의 신라, 남쪽의 가야제국 등의 세력으루 뭉쳐 서루 다투게 되었습니다. 고구려.백재.신라, 그리고 가야제국은 금.은.구리.쇠.유리.비치를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다루면서 지역적 특징을 지닌 치례거리.무기.말갖춤.토기.기와 등을 생산했습니다. 이들의 다채로운 표현은 왕자들의 번영된 모습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2.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