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예는 부처의 장엄, 공양, 의식에 사용되는 도구를 가리킨다. 불교공예는 그 쓰임새에 따라 범음구, 공양구, 장엄구, 밀교법구 등이 있다. 공양은 불.법.승과 부모, 죽은자의 영혼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을 의미하며, 공양구는 공양을 올릴 때 사용되는 도구를 만한다. 공양물로는 향, 등(燈), 꽃, 음식 등이 있으며, 공양구로는 촛대, 향로, 정병 등이 있다. 공양구는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많이 만들어 사용되어 왔으며, 백제금동대향로(국보)를 비롯하여 뛰어난 걸작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범종으로 위패형 틀 안에 조성내력을 적은 글을 새겨놓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종의 특징이 남아 있는 고려 범종입니다. S자 형태 용머리와 입체적인 연꽃무늬는 고려시대 종의 특징입니다. 한편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과 구획 방식은 통일신라시대 종에 확인되는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여의주를 문 용의 모습을 표현한 전형적인 한반도의 범종입니다. 용은 몸을 구부려뜨려 아래를 약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조형 또한 고려시대 공예의 특색 중 하나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몸통 부분에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정통 14년 삼월일’이라는 기록문을 통해 제작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초기에 제작된 범종은 매우 적은데, 이 작품은 그 공백기를 채워주는 작품으로서 귀중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불상은 부처를 형상화한 것을 말하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과 함께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었다. 불상들은 유명 사찰에서 대대로 전해내려 오기때문에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 주로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했다가 폐사된 절터에서 발굴된 불상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작은 금동불상들은 발굴된 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박물관이나 개인들이 소장하는 경우가 많다.
반가사유상은 작은 불상이지만 중앙박물관에 있는 2점의 반가사유상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찰 건축에 사용되었던 기와는 일본 박물관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삼국시대 각지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기와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북한 지역에서 출토된 고구려 사찰 기와를 볼 수 있다.
고구려는 광개토대왕 때 동서남북으로 세력을 확장하여 장수왕 때 평양으로 천도하였습니다. 이 기와는 천도한 후에 제작된 것으로 이전 디자인을 계승한 무늬가 남아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백제가 부여로 천도한 이후에 제작된 기와입니다. 백제의 기와는 회색이며 얇고, 수막새는 단순하면서 우아한 연꽃무늬가 특징입니다. 부여의 백제 기와는 일본의 아스카 지역의 기와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8~9세기 무렵이 되면 신라시대의 기와에는 화려하고 공상적인 무늬에 사실적인 무늬가 추가로 등장합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암막새로 꽃을 중심으로 한 쌍의 새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통일신라시대에는 수막새와 수막새를 잇는 암막새에도 다양한 무늬를 넣었으며, 건축물 처마 끝을 장식하게 됩니다. 이 기와에는 긴 뿔과 날개를 가진 상상 속의 동물인 기린이 표현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통일신라 때에는 불교식 화장이 유행하였다. 유골은 뼈단지에 담았고, 땅에 묻은 튼튼한 보관함에 넣어 장례를 치렀다. 뼈단지는에는 화려한 도장무늬를 새기거나, 녹유.청유.삼채와 같은 유약을 발랐다.
한국의 불교 미술
이 코너에서는 기와.불상.금속공예품 등을 통해 한반도의 불교미술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한반도에는 4세기에 고구려와 백제, 6세기에는 신라에 불교가 전래되고 절이나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절의 지붕에 사용된 기와는 모양과 무늬를 통해 지역과 시대의 차이를 분명히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신라가 7세기 후반에 한반도를 통일하면서 불교를 중심으로 한 나라 만들기를 추진하게 되고 8세기에는 불교미술이 최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신라 뒤를 이은 고려 시대에도 국가에 의해 불교가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옻칠된 경전함(전전을 넣는 상자)이나 불교회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불교와 관련된 물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범종(종)이나 금고(동라와 비슷한 악기), 주전자 등 금속공예품은 색상도 아름다우며 볼만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출처>
-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 Wikipedia,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