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초평면 영수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진천 영수사 영산회 괘불탱'(보물)이다. 전체 919.0×570.5cm의 큰 괘불로 조선후기 현종 때(1653년) 명옥을 비롯한 승려화가 4명이 참여하여 그린 작품이다. 고대 인도 영산에서 열렸던 법회를 그린 영산회상도이다. 석가모니 대좌 앞에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사리불존자를 비롯하여 주위의 대중들과 나한, 보살, 천인 등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17세기 영산회상도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장곡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륵불 괘불탱(長谷寺 彌勒佛 掛佛幀, 국보)이다. 전체 897.6 x 585.7 cm의 큰 괘불로 조선후기 현종 때(1673년) 철학을 비롯한 승려화가 5명이 참여하여 그린 작품이다. 미륵불을 중심에 두고 6대 여래, 6대 보살 등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미륵불은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풍만하고 살찐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주로 사용하고 녹색, 연록색, 주황 등의 색조를 사용하여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미륵불을 본존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광경을 표현한 영산회상도와 비슷한 등장인물과 배치구도를 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 수덕사에 있는 노사나불 괘불탱(보물)이다. 비로자불을 대신하여 노사나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 중기 현종 때(1673년) 수덕사에서 제작된 10미터 높이의 괘불이다. 공주 계룡산에 있는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국보)과 같은 그림이다. 대형 화폭에 오색으로 찬란함을 펼치는 부처와, 그 안에 모여드는 제자와 사천왕, 보살 등을 표현하고 있다.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표현, 밝게 표현된 색조 등에서 높은 예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에 있는 노사나불 괘불탱(국보)이다. 비로자불을 대신하여 노사나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 중기 인조 때(1644년) 계룡산에 자리한 신원사에 제작된 10미터 높이의 괘불이다. 응열을 비롯한 다섯 명의 승려 화가들이 대형 화폭에 오색으로 찬란함을 펼치는 부처와, 그 안에 모여드는 제자와 사천왕, 보살 등을 표현하고 있다. 짜임새 있느 구도, 섬세한 표현, 밝게 표현된 색조 등에서 높은 예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후기 불화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에 있는 석가모니불 괘불탱(보물)이다. 높이 11m, 너비 7m에 이르는 대형 괘불로 17세기에 조성된 작품이다.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6대보살, 10대 제자, 제석천과 범천, 사천왕, 천자, 아수라, 용왕 등이 대형 화면에 가득히 그려져 있다. 석가모니를 중앙에 크가 묘사하고 주변에 다른 무리를 작게 배치하여 대중을 압도하는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남아 있는 글에 따르면 시주자를 비롯한 여러 승려와 일반인들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석가탄신일과 수륙재, 49재에 쓰였던 그림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형태, 화려한 색채 등이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경남 고성 옥천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괘불이다. 10 m가 넘는 거대한 규모로 19세기 초에 그려진 불화이다.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을 펼치는 장면을 표현한 영산회상도이다. 주위 배경은 생략학고 인물을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석가여래와 좌.우 보살을 크게 표현하고 제자들과 타방불 등은 작게 그리고 있다.
경북 상주시 내서면 북장사에 있는 영산회괘불탱(보물)이다. 조선후기 숙종때 학능 등이 그린 길이 13.2m의 대형 괘불이다. 석가모니가 가운데 서 있고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하여 여러 보살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바깥쪽에서 사천왕, 금강역사, 제석천 등의 석가모니를 수호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를 크게, 둘러싼 보살 등은 작게 그려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다. 붉은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청룡사에 있는 괘불인 청룡사 영산회괘불탱(보물)이다.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이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보살, 제자, 제석천, 범천, 사천왕, 팔부중 등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불화는 석가모니불이 작아지고 협시보살 등을 상대적으로 크게 그린 17세 중엽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법회에 참석한 많은 인원 중 석가모니 앞에 가사와와 장삼을 입은 사리불에게 석가모니가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서해안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사찰인 개암사(開巖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개암사 괘불(開巖寺 掛佛)이다. 정식명칭은 개암사영산회괘불탱및초본 (開巖寺靈山會掛佛幀및草本)로 높이가 13.17m에 이르는 대형 불화이다. 이 괘불은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 靈山會上圖)이다.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 다보여래.아미타불, 관음.세지보살을 그린 영산괘불(靈山掛佛)이다. 괘불은 영산재(靈山齋).수륙재(水陸齋) 등의 큰 의식을 베풀때 법당 바깥에 걸었던 불화이다.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을 크게 그리고 쪽에 다보여래와 아미타불,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을 작게 그렸다. 17세기 불교의식집에 수록된 ‘거불(擧佛)’이라는 절차에 나오는 칠존(七尊)의 도상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