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우에노공원에 있는 사찰인 간에이지(寛永寺)이다. 정식 명칭은 도에이잔 간에이지東叡山寛永寺로 천태종 간토지방 총본산이다. 2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창건했으며 역대 쇼군 15명 중 6명의 무덤이 관영사에 있다. 에도성 남쪽 조조지増上寺와 함께 에도 막부의 종묘 역할을 했던 중요한 사찰이었다. 19세기 메이지 때 에도막부와 천황파 간의 우에노전쟁이 주요 현장으로 전각들은 이때 대부분 소실되었다. 우에노공원 전체가 사찰영역이었으나 메이지유신으로 대부분 국가에 몰수되고 도쿠가와 가문의 영묘와 사당, 일부 전각만 남아 있다. 본당인 근본중당은 원래 도쿄국립박물관 자리에 있었으나 규모를 축소하여 마지막 쇼군이 머물렀던 서원 앞에 다른 건물을 옮겨왔다. 남아 있는 전각으로는 본당, 서원, 옛 본당 정문, 시즈미 관음당, 오층탑, 벤텐도, 개산당 등이 있다.
본당에 해당하는 네모토 나카도根本中堂는 도쿄 예술대학 뒷편에 있다. 마지막 쇼군이 머물렀던 서원 앞으로 다른 곳에 있던 건물을 옮겨 온 것이다. 내부에는 약사여래삼존상을 모시고 있다.
서원書院은 본당 뒷편에 있는 요사채 형태의 건물이다. 메이지유신 때 우에노전쟁에서 패했던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게이키가 이곳에서 잠깐 머물렀다고 한다. 본당과 복도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본당 앞 동쪽에는 간에이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동종銅鐘, 자해승정묘慈海僧正墓, 양욕선사탑비了翁禅師塔碑 등이 있다. 일본의 승탑과 탑비를 볼 수 있다.
간에이지 동종은 1681년 제작된 것으로 이곳을 본당으로 삼으면서 옮겨졌다고 한다. 높이 177.2cm, 구경 91.8cm의 동종으로 에도시 동종제작 기술 등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자해승정묘는 관음보살 모습을 하고 있는 불상 형태이지만,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인 것으로 보인다.
간에이지 본당이 있던 자리에는 도쿄국립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건물의 규모가 박물관 건물과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문은 박물관 옆 개산당으로 옮겨졌다. 옛 본당과 정문에 사용되었단 장식기와가 남아 있다. 도쿠가와 구문의 문장이 잘 나타나 있다.
윤왕전 출입문은 옛 간에이지 본방 출입문寛永寺旧本坊表門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간에이지 본방은 현 도쿄국립박물관에 1625년에 세워졌다. 메이지유신 때 전쟁으로 소실되고 현재는 표문만 남아 있다. 지금도 당시 탄흔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에 있는 간에이지寛永寺 오층탑이다. 에도시대인 1653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탑의 높이는 약 32m 정도이고 내부는 심초석 위에 5층까지 큰 기둥이 층부까지 관통하고 있다. 원래 간에지에 속한 목탑이었으나 지금은 우에노공원 동물원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메이지유신 이후 몰락한 막부와 간에지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간에이지 개산당開山堂은 간에이지를 창건한 고승 자안대사慈眼大師와 10세기 고승 자혜대사를 모시는 공간이다. 양대사를 모시고 있다하여 와노지両大師라고도 부른다. 1664년에 개산당이 세워졌으며 메이지유신 때 소실되었다가 중건되었다.
<출처>
- 寛永寺, wikipedia, 2024년
- 안내문, 간에이지,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