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우에노공원(上野公園)이다. 2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창건했으며 역대 쇼군 15명 중 6명의 무덤이 있는 사찰인 간에이지(寛永寺)가 있던 곳이다. 메이지유신 때 에도막부와 천황파 간의 우에노전쟁이 있었으며 그 후 국가에 몰수되었다. 1924년 옛 절터에 도쿄시가 우에노공원을 조성하였다. 공원 내에는 도쿄국립박물고, 국립과학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이 있으며, 우에노동물원이 유명하다. 공원 곳곳에는 옛 간에이지 전각들이 일부 남아 있으며, 공원 북쪽에는 도쿠가와 가문의 무덤들이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왕실 궁궐에서 창경원으로 전락했던 창경궁과 비슷한 처지이다.

공원은 JR동일본이나 도쿄 메트로 우에노역에서 들어갈 수 있다. 공원은 상당히 넓으며 근세부터 왕벚나무의 명소로 유명하다.


국립서양미술관은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건물이다. 다양한 서양 미술 작품이 있다.

도쿄 문화회관은 1961년 지어진 음악공연장이다. 도쿄도 교향악단의 본거지이다. 건축가 마에카와 쿠니오가의 대표작이다. 동시대에 활동한 우리나라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여러 건축물들과 약간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우에노 동물원
우에노 공물원은 1882년 문을 연 일본 최초의 동물원이다. 많은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는데 그 중 자이언트 판다가 유명하다. 동물원 내에는 간에이지 오층목탑이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터에 동물원을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간에이지寛永寺 오층탑은 에도시대인 1653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다시 세운 것이다. 탑의 높이는 약 32m 정도이고 내부는 심초석 위에 5층까지 큰 기둥이 층부까지 관통하고 있다. 메이지유신 이후 몰락한 막부와 간에이지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에노 도쇼구
동물원 옆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인 우에노도쇼구上野東照宮가 있다. 1627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들은 이에야스의 손자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1866년에 개축한 것이다. 우에노전쟁, 관동대지진, 제2차세계대전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곳이다.




동물원 앞 마당 에서 남쪽으로 가면 현대 일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야구장과 고대 무덤 수리바치산摺鉢山 옛 무덤을 볼 수 있다. 야구장은 서울 장충공원 야구장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수리바치산摺鉢山 옛 무덤에서는 야요이양식 토기와 깨진 하니와 조각이 발견되 약 1,500년 전에 조성된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원에는 간에이지를 이끌었던 고승 덴카이 대승정의 머리카락무덤이 있다.

우에노 공원 남쪽 입구 광장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로 손꼽히는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西郷隆盛像이 세워져 있다. 메이지유신 때 큰 역할을 했던 사쓰마번 출신의 인물이다. 1998년에 세워진 이후 도쿄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손꼽힌다.


우에노공원에 메이지유신 때 에도막부과 메이지유신 세력이 마지막 전투를 벌렸던 곳으로 전몰자를 위한 조형물 등 여러 흔적들이 남아 있다.

우에노 숲미술관上野の森美術館은 후지산케이그룹 산하의 미술관이다. 공원내 유일한 사립미술관으로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시미즈관음당당
시미즈관음당清水観音堂은 간에이지 부속 암자에 해당하는 곳으로 건물은 1631년에 세워졌다. 우에노 공원에 남아 있는 옛 간에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건물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교토 기요미즈케라처럼 경사진 지형에 큰 기둥을 세우고 건물올린 현조懸造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시노바즈노이케 벤텐도
시노바즈노이케 벤텐도不忍池辯天堂는 17세기초 덴카이 대승정이 연못에 섬을 만들고 건립하였다. 원래의 건물은 2차대전 때 공습으로 파괴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철근콘크리트건물로 1958년에 재건되었다. 원래는 배를 이용해 건넜으나 에도시대 때 참배객들을 위해 다리가 건설되었다.



시노바즈 연못不忍池은 우에노공원에 있는 큰 연못이다. 둘레는 약 2km 정도이다. 여름에는 연꽃이 피고 겨울에는 많은 철새들이 찾는 공이다. 연못 북쪽편은 우에노동물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쪽에는 도쿄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동물원 옆 미술관’을 연상시는 도쿄도 미술관이 동물원 앞에 위치하고 있다.


도쿄국립박물관은 간에이자 본당이 있던 곳이다. 박물관 앞 광장은 사찰로 들어가는 길로 큰 출입문이 문수루文殊楼가 있었다. 우에노전쟁 때 소실되었다.

도쿄국립박물관관
도쿄국립박물관은 1872년에 설립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옛 에도막부 후원 사찰인 간에이지 본당이 있던 자리에 박물관 건물이 세워졌다. 박물관은 본관, 효케이관(表慶館), 동양관(東洋館), 헤이세이관(平成館), 호류지물관(法隆寺宝物館)의 5개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에이지 개산당
도쿄국립박물관 동쪽에 있는 간에이지 개산당開山堂이다. 간에이지를 창건한 고승 자안대사慈眼大師와 10세기 고승 자혜대사를 모시는 공간이다. 간에지 옛 정문旧本坊表門(중요문화재)은 도쿄국립박물관 정문으로 사용하다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도쿄국립박물관 옆에 있는 ‘옛 인슈 이케다 가문 저택의 정문旧因州池田屋敷表門’이다. 구로몬黒門이라 불리는 이 건축물은 에도시대 지방영주가의 도쿄 대저택 출입문이다. 에도시대 있었던 다이묘 저택의 규모와 형태를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구로몬 맞은편에는 도쿄예술대학과 도쿄도미술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 옛도쿄음악학교주락당奏楽堂은 1890년에 지어진 건물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서양음악 공연을 위해 지어진 공연장이다. 중유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구로다기념관은 일본 근대서양화가 구로다 세이코가 기증한 유작을 중심으로 설치된 도쿄국립박물관 소속 미술관이다.

구로다 기념관 뒷편에는 국제어린이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1906년에 지어진 옛 제국도서관이 일본 국회도서관과 통합되면서 국제어린이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어린이도서관을 지나면 우에노공원 북쪽 도쿠가와 가문의 무덤들이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간에이지 근본중당
간에이지(寛永寺)는 2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창건했으며 역대 쇼군 15명 중 6명의 무덤이 이곳에 있다. 에도성 남쪽 조조지増上寺와 함께 에도 막부의 종묘 역할을 했던 중요한 사찰이었다. 본당인 근본중당은 원래 도쿄국립박물관 자리에 있었으나 규모를 축소하여 마지막 쇼군이 머물렀던 서원 앞에 다른 건물을 옮겨왔다. 남아 있는 전각으로는 본당, 서원, 옛 본당 정문, 시즈미 관음당, 오층탑, 벤텐도, 개산당 등이 있다.





서원書院은 본당 뒷편에 있는 요사채 형태의 건물이다. 메이지유신 때 우에노전쟁에서 패했던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게이키가 이곳에서 잠깐 머물렀다고 한다. 본당과 복도각으로 연결되어 있다.



<출처>
- 上野恩賜公園, wikipedia, 2024년
- 恩賜上野動物園, wikipedia, 2024년
- 도쿄 국립박물관, wikipedia, 2024년
- 안내문, 간에이지,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