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룩소르시에 있는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이다. 고대에는 테베로 알려진 도시의 나일강 동안에 있는 신전으로 기원전 1400년 경에 세워졌다. 카르타크 신전과 함께 나일강 동안에 있는 중요한 신전이다. 이집트의 다른 신전과는 달리 신이나 죽은 파라오를 위한 종교적인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파라오의 권위를 강조하기 위한 공간 역할을 했다. 안쪽에는 18왕조 아멘호테프3세 때 지어진 예배공간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대부분 투탕카멘과 람세스2세 때 지어졌다. 꽃이 피어있는 파피루스와 피어있지 않은 파피루스 기둥을 같이 볼 수 있다. 로마시대에는 군사들이 주둔했던 병영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정교회 교회와 이슬람 모스크가 세워지기도 했다. 지금도 동쪽편에 모스크가 남아 있다. 탑문 앞에 세워진 2기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는 프랑스 파리 콩코드광장으로 옮겨져 있다. 카르나크신전과는 ‘스핑크스의 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스핑크스의 길 Avenue of Sphinxes
스핑크스의 길은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을 연결하는 길이 2.7km의 도로이다. 카르나크에서 시작되는 오페트 축제의 행렬이 지나가는 길로 알려져 있다. 신왕국시대에 건설되기 시작해서 30왕조 넥타네보 1세 통치기간인 기원전 4세기경에 완성되었다. 오랜 세월 모래속에 묻혀 있다가 19세기 이후에 발굴되었다.
양쪽에 스핑크스와 숫양머리를 한 석상에 줄지어 세워져 있다. 룩소르 신전 앞에는 사람머리에 사자몸을 하고 있는 스핑크스 석상이 세워져 있다.
제 1 탑문
신전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제 1탑문은 람세스 2세 때 건설 높이 24mdml zms xkqansdlek. 탑문에는 여러가지 그림들이 그려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데슈전투를 표현한 ‘히타이트를 무찌르는 람세스2세’그림이 잘 알려 져 있다. 탑문 앞에는 람세스2세의 석상이 앉아 있고, 오벨리스크가 높이 세워져 있다.
제 1 탑문 입구에는 오벨리스크와 람세스2세의 대형조각상이 있다. 그 앞에 몰려있는 관관객들이 탑문과 석상과 오벨리스크의 거대함에 비해 왜소해 보인다.
람세스 2세의 석상은 6구가 있었는데 그 중 좌상 2구와 입상 1구를 볼 수 있다.
제 1 탑문 앞에 세워진 오벨리스트를 “룩소르 오벨리스Luxor Obelisks”라고 부른다. 1쌍의 오벨리스크 중 하나는 1836년 프랑스 파리 콩코드광장으로 옮겨져 세워져 있다. 오벨리스크는 높이 23m, 무게 222t으로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대표하는 유물로 손꼽힌다. 석재는 아스완에서 나오는 섬장암으로 제작되었다.
오벨리스크 4면에는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으며 람세스 2세의 카르투슈도 새겨져 있다. 파라오가 아몬라 신에게 제물을 바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벨리스크는 후대에 세운 많은 기념비에 영향을 주었으며, 오벨리스크 자체로서는 그림자로 시간과 날짜를 계산하는 해시계의 역할도 있다.
탑문은 사암으로 만든 블럭으로 건설되었다. 벽면에는 람세스 2세의 중요한 업적인 히타이트와의 “가데 슈 전투” 장면을 그린 “히타이트를 무찌르는 람세스2세” 장면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람세스2세의 안뜰
룩소르 신전 탑문을 지나면 전형적인 회랑 형태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는 “람세스2세의 안뜰”로 들어서게 된다. 제 1 탑문에서 아멘호테프 3세 석상이 있는 제2탑문까지의 공간을 람세스2세의 안뜰이라고 부른다. 회랑은 꽃이 피지않은 파피루스 형상을 하고 있는 원기둥으로 둘러져 있다. 안뜰의 원기둥들 사이에는 파라오를 형상화한 ‘카’라고 불리는 석상들로 가득차 있다. 마당 한쪽편에는 로마시대 교회건물로 세워졌던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모스크로 사용되고 있다.
회랑을 구성하고 있는 기둥은 꽃이 피지 않은 파피루스 형상을 하고 있다. 기둥 사이에는 람세스2세의 석상이 세워져 있으며 그 아래 네페르타리 왕비의 작은 석상이 있다.
마당 입구 오른쪽에는 테베의 삼주신인 아문Amun, 무트Mut, 콘수Khonsu를 모시는 작은 성소가 있다.
안뜰 한쪽편에는 이슬람 모스크 Abu Haggag Mosque가 지금도 자리잡고 있다. 395년 로마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으며 1,200년 경에 모스크로 개조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제2탑문과 대열주 복도
람세스2세 안뜰 정면에는 제2탑문이 있고, 입구를 지나면 높은 원기둥이 있는 “대열주 복도”가 있다. 원기둥은 높이 17m 정도이며 꽃이 핀 파피루스 기둥 형상을 하고 있다. 카르나크신전 대열주실 기둥의 원형이 된다고 한다. 입구에는 2구의 람세스 2세의 석상을 볼 수 있다. 이 탑문은 아멘호테프 3세때 세워졌으며, 후대인 람세스 2세때 자신의 석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두개의 석상 중 서쪽편 석상은 얼굴을 포함하여 형상이 온전하게 남아 있고, 동쪽편 석상은 얼굴이 파괴되어 있다. 화강암으로 석상을 만들어서 아주 튼튼해 보인다. 군주의 오른쪽 무릎에 등을 기댄 그의 아내 네페르타리는 ‘카’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하토르 여사제의 옷을 걸치고 있다.
석상 받침에는 나일의 신 하피가 상이집트를 상징하는 로터스(수련)과 하이집트를 상징하는 파피루스를 묶는 모습을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벽면에 새겨진 부조는 투탕카멘과 호렘헤브 때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페트여신의 대축제 장면을 묘사했다고 한다.
대열주실 복도는 투탕카멘으로 보이는 석상들을 볼 수 있다.
룩소르 신전은 다른 신전과는 달리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거대한 원기둥이 늘어선 대열주 복도는 룩소르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손꼽을 수 있다. 고대 이집트 룩소르를 방문한 그리스 사람부터 역사 이래 수많은 사람이 이 곳을 거쳐가는 동안에도 나일강변에 이 원기둥은 우뚝 서 있었다.
아멘호테프 3세 안뜰
2번째 탑문과 대열주 복도를 성소 마당격인 아멘호테프3세의 안뜰을 볼 수 있다. 정면에는 대열주실이 있고 마당 주위로 원기둥들이 회랑을 구성하고 있다. 이 안뜰은 대열주 복도와 람세스2세 안뜰이 건설되기 전에는 신전 입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로마시대 신전이나 동아시아 궁궐이나 사찰 정전 영역에서 볼 수 있는 공간 배치와 같은 성격이다
열주실
아멘호테프 안뜰 정면에는 8개의 기둥이 4열로 늘어서 있는 열주실이 있고 그 안쪽에 원기둥이 있는 제 1전실, 제 2전실과 예배당 등이 있다. 이 제실들은 원래 있었던 제실은 아니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형성되었다고 한다.
열주실 안쪽 성소 입구에 있는 8개의 원기둥이 있는 제1전실을 로마시대에 황제를 숭배하는 예배당으로 바뀌었다, 안쪽 제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감실로 으로 막혀 있다. 이곳에는 로마시대 황제를 그린 프레스크 벽화와 코린트식 기둥 등이 남아 있다.
프레스코 벽화는 로마시대에 그려진 작품으로 옛 부조 위에 그려졌다. 2가지 모두 문화재로서 가치가 상당히 높은 작품들로, 프레스코를 없애고 복원할 것이냐 현상태 유지할 것이 하는 아주 복잡한 과제가 있다.
제실과 성소
열주실을 지나면 여러 제실들을 볼 수 있는 제2전실부터 ‘성자중의 성자’, ‘나룻배의 성소’ 등 여러개의 제실이 들어서 있다. 그 중 4개의 원기둥이 있는 제2전실은 이집트 파라오가 아몬신과 민신을 위한 봉헌식을 올리는 장소라 한다. 내부에는 많은 벽화들을 볼 수 있다.
룩소르 신전은 이집트 신앙에서 오랜 기간 동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신전이었던 까닭에 제실에는 다향한 시대에 걸쳐서 그려진 다양한 형태의 부조가 남아 있다.
- ‘Luxor Temple’, Wikipedia, 2024년
- ‘ルクソール神殿’, Wikipedia, 2024년
- ‘크리스티앙 자크와 함께하는 이집트여행’,문학세계사,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