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사찰인 시텐노지四天王寺이다. 쇼토쿠태자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7개의 사찰 중 하나로 593년에 창건되었다. 일본 와종和宗 총본산이라고 하나 사실상 종파가 없는 사찰이다. 비슷한 시기에 창건된 호류지가 동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건축물이나 미술품을 남긴데 반해 시텐노지는 화재를 비롯한 많은 자연재해 등으로 유서깊은 건축물이 거의 없는 편이다. 메이지 시대 이후 신불 분리가 이루어지면서 사찰 소유 대부분은 공원 등으로 바뀌었다. 오층탑을 비롯한 대부분 전각들은 1945년 이후 재건된 것들이다.

중심영역은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회랑이 둘러져 있다. 1탑1금당식 공간배치로 삼국시대 백제 사찰 가람배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북쪽에 유시다, 동쪽에 쇼토쿠태자를 모시는 성령원 등 부속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바깥에는 동, 서, 남대문을 두고 있다.


중문은 인왕상이 모셔져 있어 금강문에 해당한다. 중분에서 나온 회랑이 강당 좌우로 연결되는 형태이다. 경주와 부여의 주요 사찰과 조선시대 궁궐 정전 영역에서 볼 수 있는 공간배치이다.





오층탑은 1963년 중건한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오층탑이 처음 세워진 6세기 말 양식을 재현하고 있다. 내부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금당은 앞면 5칸의 중층 건물이다. 우진각 지붕에 치미를 하고 있는 창건 당시 금당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구세관음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중심영역 뒷편에는 육시당六時堂이 있다. 1623년에 건립된 별원으로 연못과 건물 등이 있다. 육시당 중문 양쪽으로 고루와 종루가 있다.









<출처>
- ‘四天王寺’,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