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쿄 히가시 교엔皇居東御苑은 일본 천황이 거주하는 황거皇居 동쪽에 있는 정원을 말한다. 에도시대 쇼군이 거처했던 에도성 혼마루本丸와 주변 니노마루二ノ丸, 산노마루三ノ丸가 포함된 지역이다. 이 지역은 궁내청 관할 지역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가꾸지 않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옛 에도성 성벽과 건물터 등이 잘 남아 있다. 주요 유적지로는 천수각이 있었든 건물터, 후지미망루, 출입문을 지키던 동심번소同心番所, 백인번소百人番所, 대번소大番所 등이 있다. 매화꽃이 아름다운 바이린자카梅林坂, 시오미자카汐見坂 등이 유명하다.

들어가는 길
고쿄히가시교엔은 에도성 정문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오테몬大手門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출입문은 사각형의 옹성형태를 하고 있으며 바깥쪽에는 나무다리가 있었다.


오테문을 지나면 1번째 관문에 해당하는 도신반소同心番所를 볼 수 있다. 다이묘 수행원들을 감시하기 위한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던 곳이다. 에도성을 방문했던 다이묘나 관리들은 여기서부터 걸어서 본성까지 올라갔다. 우리나라의 하마비와 비슷한 곳이다.



니노마루二ノ丸
도신반소를 지나면 에도성 니노마루二ノ丸에 들어서게 된다. 성문을 지나면 동쪽으로는 넓은 정원과 해자를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후지미망루를 지나 천황이 거처하는 황거로 연결된다. 성문 안쪽에는 경비병력이 상주했던 큰 건물인 백인번소百人番所를 볼 수 있다.





햐쿠닌반소百人番所는 혼마로와 니노마룰 연결하는 성문을 지키는 병력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100여명이 주야교대로 이곳을 지켰다고 한다.

혼마루로 들어가는 성문은 옹성과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다. 앞쪽문은 나카노몬中之門이라 하며 성문 안쪽에 경비병력이 상주하는 건물인 오오반소大番所이 있다.




혼마루本丸
혼마루는 일본 성에 중심이 구역이다. 에도성은 쇼군과 가족들이 거처하면서 집무를 보는 공간이다. 혼마루에는 혼마루어전本丸御殿이라 하여 많은 건물들이 있었는데, 에도시대 궁궐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천수각이 있었던 자리 외에는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다.





마츠노오로카松の大廊는 에도성 내에 있던 복도 중 하나이다. 옛 기록에 따르면 전체 길이 약 50m, 폭 4m의 다다미가 깔린 복도가 있었다고 한다. 복도에는 소나무와 새千鳥가 그려져 있어 마츠노오로카松の大廊로 불렸다고 한다.









천수대天守台는 혼마루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천수대는1683년에 지어졌다. 외관 5층, 높이 58m의 건물이었다. 그 후 화재로 소실된 후 복원되지 않고 건물터만 남아 있다.







혼마루는 약 12만㎡ 의 넓은 공간으로 천수대 외에 쇼군과 가족들이 거처하면서 집무를 보던 많은 건물들이 있었다. 지금은 후지미망루와 후지미다문만이 남아 있다.







동쪽 니노마루二の丸
도신반소同心番所가 있는 하승문下乘門을 지나서 동쪽 니노마루 영역으로 들어서면 혼마루 성벽과 해자, 정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은 원래 막부를 위해 일하던 관리같은 사람들이 거처하는 공간이었다. 지금은 건물은 남아 있지 않고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의 명소로는 시오미자카汐見坂, 바이린자카梅林坂가 있다.



혼마루 동쪽 니노마루는 니노마루어전二ノ丸御殿이라하여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있었다. 지금은 꽃과 나무 등 식물들이 심어져 있은 정원으로 바뀌었다.

시오미자카汐見坂는 혼마루 동쪽에 있는 니조마루와 연결되는 출입문이다. 시오미자카가 지어졌을 당시에는 도쿄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치좋은 곳이었다고 한다.





바이린자카梅林坂는 니노마루에서 혼마로를 출입하는 경사로 있다. 이곳에는 15세기에 매화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매화나무경사로라고 불렀다. 매화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출처>
- 皇居東御苑, wikipedia, 2025년
- 江戸城,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