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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중국의 청동기

예기(禮器)는 고대 중국에서 제사, 연회, 전쟁 등의 의례적 행위에 사용되는 기물로 사용자의 신분, 권력 등을 나타내기 위해 엄격한 위계적 제한을 두고 있다. 주례(周禮)에서 예기는 종교와 정치의 결합체였다. 초기에는 옥(玉)이 주술적 효과 등의 이유로 중요시 되었으며 상나라와 주나라 때에는 정치와 종교가 발달하면서 옥은 왕권의 상징으로 발전했으며 점점 더 많은 예기들이 청동으로 주조되었으며 진한(秦漢) 이후 청동기의 사용은 점차 줄어들었다.

<도철무늬 정(솥),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 ~ 기원전 11세기>

정鼎은 두개의 손잡이와 세 개의 발이 달린 솥으로, 고기나 생선을 삶아 선조와 신께 바치는 데 사용했습니다. 몸통의 동물은 당시 사람들이 경외한 신의 모습이라 여겨지며, 도철무늬라고도 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반리蟠螭 무늬 정鼎(솥), 전 중국 안후이성 루안시 서우현, 전국시대 기원전 3세기>

‘정 鼎’은 고기를 삶기 위한 용기로서 제사 의례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 전시품은 ‘정’ 중에서도 꽤 큰 크기로, 왕족 정도의 신분이었던 사람의 무덤에 부장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3년)

<뇌罍(술독), 중국, 서주시대 기원전 11세기 ~ 기원전 10세기>

‘뇌罍’는 제사 의례에 쓰이는 술을 담는 용기를 뜻합니다. 양쪽에 달린 손잡이와 아래쪽에 달린 돌기는 물소를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아래쪽 돌기는 끈을 통과시키기 위한 창치로 생각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도철饕餮무늬 삼희준三犧䔿 (술그릇),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세기 ~ 기원전 11세기>

‘희준’은 의식에서 사용하는 술이나 물을 담아두는 용기로 이것은 ‘희준’ 중에서도 꽤 큰 편입니다. 물소의 머리를 본뜬 장식과 몸통과 아래쪽에 새겨진 도철(상상 속 동물)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도철무늬 부瓿 (단지),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세기 ~ 기원전 11세기>

몸통이 둥글고 입이 넓은 용기를 ‘부’라고 합니다. 의식에 쓰는 술이나 물의 저장 용도로 추측되나 대량의 동제 도끼를 수납한 예도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반리무늬 종, 중국, 전국시대 기원전 5세기>

고대 중국에서 청동제 종은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크고 작은 종을 나열해 연주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 종처럼 커다란 종은 단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가(술잔), 중국, 얼리터우문화(하시대) ~ 상시대 기원전 18 ~ 기원전 16세기>

가斝와 작爵은 술을 데울 때 사용하는 용기로, 초기 청동기에 해당합니다. 가와 작의 등장은 중국 고대 왕조의 청동기를 사용한 제사 의례에서 일찍이 술을 동반한 의식이 확립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고(술잔), 중국, 상시대 기원전 15 ~ 기원전 14세기>

고觚는 잔 모양의 청동기로 입을 대고 마시기엔 적합하지 않은 형태이기 때문에 숟가락을 사용해 안에 든 액체를 떠먹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비교적 간소한 무늬는 초기 청동기의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작(爵)은 중국 청동예기 중 하나로 술을 따르는 용도로는 사용되는 주기(酒器)이다. 손잡이와 발이 셋이 있는데 크기가 작고 참새를 닮았다고 하여 작(爵)이라 한다. 서주 중기까지 사용되었다

<번개무늬 작(술잔), 중국, 상시대 기원전 15 ~ 기원전 14세기>

작爵은 술을 데우는 용기입니다. 주둥이와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중국의 청동제 용기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등장한 기종입니다. 초기 청동기에는 무늬가 비교적 간소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유(卣)는 고대 중국에서 사용된 청동예기로 술을 따르는 용기이다. 외형상 호(壺)와 비슷하며 뚜껑이 있다.

<용무늬 유㔽 (술통), 중국, 서주시대 기원전 11 ~ 기원전 10세기>

궤(簋)는 곡물을 담는 식기(食器)로 제사에 주로 사용된다. 둥근 사발형으로 손잡이 달려 있다. 주(周)대 이후 정(鼎)과 함께 가장 중요시 된 제기이다.

<용무늬 궤簋 (곡물그릇), 중국, 서주시대 기원전 10 ~ 기원전 9세기>

술을 따라 마시는 술잔인 준(尊)이다. 

<‘강겁’이라는 명문이 있는 준䔿 (술그릇), 중국, 서주시대, 기원전 11 ~ 기원전 10세기>
<반리무늬 蟠螭 정(솥), 중국, 춘추시대 기원전 7 ~ 기원전 6세기>
<말머리 꾸미개, 중국, 서주시대 기원전 11 ~ 기원전 8세기>
<말얼굴 꾸미개, 중구, 춘추~전국시대, 기원전 6 ~ 기원전 4세기>
<재갈멈치, 서주시대, 기원전 11 ~ 기원전 8세기>
<재갈, 중국 북부, 기원전 9 ~ 기원전 7세기>
<재갈, 중국 내몽골 자치구 동부, 사쟈덴상층문화 기원전 9 ~ 기원전 7세기>
<멍에 방울, 중국, 서주시대 기원전 11세기 ~ 기원전 8세기>

수레는 기원전 10세기 이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기원전 13세기에 만들어진 수레가 발굴되고 있다. 수레는 신분 고하를 불문하고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였다. 기원전 221년에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왕조를 세운 진시황은 중앙집권 정택을 추진하면서 문자, 도량형, 화폐 등과 함께 수레의 크기도 통일시켰다.

<마차 쇠장식,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 ~ 기원전 11세기>
<활 모양 청동기, 중국, 상 ~ 서주시대 기원전 13 ~ 기원전 10세기>
<수레 굴대 끝, 중국, 서주 ~ 춘추시대 기원전 9 ~ 기원전 8세기>

청동으로 다양한 형태의 무기가 만들어졌다. 그 중 도끼에 해당하는 부(斧)와 월(鉞)은 화려한 무늬로 장식하고 글자를 새겨 절대 권력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창으로는 찌르는 무기인 모(矛), 적을 끌어 내리는 꺽창인 과(戈)가 있으며 칼로는 쪽에 날이 있는 검(剑), 한쪽에 날이 있는 도(刀)가 있다.

<월 鉞 (도끼),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 ~ 기원전 11세기>

과(戈)는 나무끝에 ‘ㄱ’자모양의 날을 부착한 무기로 전차를 타고 싸울 때 상대방을 끌어내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꺾창 戈,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기원전 11세기>
<꺾창 戈,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기원전 11세기>
<꺾창 戈, 중국, 서주 ~ 춘추시대 기원전 8 ~ 기원전 7세기>
<금상감 청동꺾창, 중국 안후이성 루안시 서우현, 춘추 ~ 전국시대 기원전 5세기>
<꺾창 戈, 중국, 춘추 ~ 전국시대 기원전 6 ~ 기원전 4세기>
<꺾창 戈, 중국, 춘추 ~ 전국시대 기원전 4 ~ 기원전 3세기>
<창고달, 중국, 전국시대 기원전 5 ~ 기원전 3세기>
<검, 중국 안후이성 후저우시 평야현, 춘추 ~ 전국시대 기원전 6 ~ 기원전 3세기>
<검, 중국, 춘추 ~ 전국시대 기원전 6 ~ 기원전 5세기>
<쇠 월극 鉞㦸(도끼창), 중국, 전한 ~ 후한시대 기원전 2세기 ~ 기원후 3세기>

노弩는 쇠뇌라고도 불리는 무기로 활보다 긴 사정거리와 강한 관통력을 가지는 무기이다. 활에 비해 장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중국에서는 전국시대 이후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에 많이 시용되었다.

<노기 弩機 (쇠뇌 발사 장치), 중국 후한시대 110년>

모(矛)는 긴나무끝에 양날의 창날을 부착하는 형태이며, 피(鈹)는 칼과 비슷한 형태의 무기를 꽂는 형태이다. 

<투겁창 矛, 중국, 전국시대 기원전 4 ~ 기원전 3세기><투겁창 矛, 중국, 춘추 ~ 전국시대 기원전 5 ~ 기원전 3세기>
<투겁창 矛, 중국, 중국 상시대 기원전 13 ~ 기원전 112세기>

신수경(神獸鏡)은 중국신화에 나오는 신과 동물로 장식한 고대 청동거울이다. 동한 중기에 처음 등장하여 남북조시대까지 이어졌다. 한반도와 일본에서도 만들어졌다.

<날개무늬 바탕글자 ‘山’ 무늬 거울, 중국, 전국시대 기원전 3세기>
<반리와 잎무늬 거울, 중국, 전국시대 기원전 3세기>
<방격규구와 반리무늬 거울, 전 중국 인후이성 수주, 전한시대 기원전 2세기>
<짐승무늬띠 거울 獸帶鏡, 중국, 전한시대 기원전 1세기>
<연호무늬 거울, 중국, 후한시대 1세기>
<방격규구와 사신무늬 거울, 중국 후한시대 1세기>
<‘연희 7년’을 새긴 짐승 머리무늬 거울, 전 평양부근 고분, 후한시대 164년>
<새와 짐승, 마차무늬 거울, 중국, 후한시대 2세기>
<‘건안 21년’을 새긴 대치식 선과 짐승무늬 거울, 중국, 후한 210년>
<그림띠 대치식 산과 짐승무늬 거울, 중국, 후한 ~ 삼국시대 2~3세기>
<삼신과 타룡무늬 거울, 중국 남북조시대 6세기>
<아이와 풀꽃무늬 거울, 중국, 금시대 12 ~13세기>
<짐승과 포도무늬 거울, 중국, 당시대 7세기>
<새와 짐승에 탄 신선무늬 팔룡경, 중국, 당시대 8세기>
<구름과 용무늬 팔화경, 중국, 당시대 8세기>

돈나무搖錢樹는 중국 무덤에서 발견되는 나무 모양의 장례용품이다. 주로 동한과 남북조 시대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발견된다.

<돈나무 搖錢樹, 중국 쓰촨성 혹은 그 주변, 후한시대 1~2시개>

요전수란 고대 중국인이 믿었던 신앙을 상징하는 나무형태의 장식입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조립식 나뭇가지에 용, 봉황, 신선 등을 나타내고, 나무 꼭대기에는 구슬을 문 봉황이 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3년)

중국의 청동기
이 코너에서는 주로 기원전 1800년부터 기원후 1000년경의 청동기를 소개합니다. 중국의 청동기는 음식물이나 술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 대단히 발전되었습니다. 그것은 일상적인 식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로 신이나 조상에게 음식물을 바치기 위해 사용된 그릇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제사용 그릇으로 발전된 토기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면에 꾸며진 신 혹은 신의 사자를 그린 무늬는 토기에서는 볼 수 없는 청도기에 특유한 특징입니다. 이들 무늬는 기원전 6세기가 되면서 볼 수 없게 되고 청동기의 용도도 제기로부터 사치스러운 생활용품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청동기의 형태나 무늬의 변천을 통해 고대 중국 사람들이 가졌던 신앙이나 사상의 변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3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4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
  3. 摇钱树, 위키백과,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