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인도 간다라 조각

불상은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후 약 500년후인 1세기 중엽 경부터 마투라와 간다라에서 거의 동시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간다라Gandhara는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있는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간다라 지역에서 불교 신앙의 중심이 부처의 사리를 모신 스투파(탑)에서 부처를 형상화한 불상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동아시아 불교에 큰 영향을 미친 대승불교도 이 지역을 통해 전파되었다. 마투라Mathura 미술은 기원전 2세기에 인도 중북부의 마투라를 중심으로 시작된 조각의 형태를 말한다. 발랄한 표정, 풍만한 신체표현이 특징이다.

<보살 교각상, 파키스탄 마르단 지방, 쿠샨 왕조 2~3세기>

꽃장식을 한 간다라의 보살상은 주로 관음보살로 여겨지나 이 작품은 머리 장식에 가루다에게 잡힌 나기니가 새겨진 점이 독특합니다. 또한 교각상은 미륵보살인 경우가 많아 명칭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기원후 1세기 무렵 간다라 지역에 인간의 모습을 한 불상이 처음 나타났다. 동일한 시기에 등장한 마투라 지역 불상과는 달리, 간다라 불상은 헬레니즘 미술의 자연주의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 

<여래 좌상, 파키스탄 간다라, 쿠산왕조 2~3세기>

후광을 상징하는 머리 뒤의 원형은 신성한 신이나 인물에 주로 나타납니다. 오른쪽에는 인드라(제석천), 왼쪽에는 브라마(범천)로 보이는 인도의 신이 석가모니를 예배하는 모습을 새겼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머리에 상투를 하고 있는 미륵보살을 표현하고 있다. 복장이나 인물의 생김새가 서구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강한 인상과 신체적 특징을 하고 있다.

<보살 입상,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왕조 2세기>

보살상은 여래상과는 달리 화려한 장신구를 걸친 왕족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석가모니가 출가 전 왕자의 신분이었던 것에 기인합니다. 머리를 묶고 있는 점에서 미륵보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여래좌상, 파키스탄, 쿠샨 왕조 2~3세기>
<여래 입상, 파키스탄 페사와르 주변, 쿠샨 왕조 2~3세기>

입체적인 얼굴과 곱슬머리, 흐느는 듯한 옷의 주름 등 간다라의 불상은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사실적인 표현이 특징입니다. 복부의 볼륨감과 왼쪽 무릎을 굽힌 표현이 무척 탁월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스투파 모양 사리용기,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 왕조 3세기>

석가모니는 우상 숭배를 금지하였으므로 사후에는 불상 대신 유골인 ‘사리’나 이를 담는 무덤인 스투파(사리탑)에 대한 신앙이 성행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리를 담는 용기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불발공양.보살 교각상, 아프카니스탄, 3~4세기>

가운데 사발은 석가모니가 사천왕들에게 각각 하나씩 받아 겹쳐 놓은 것입니다. 양쪽 다리를 교차시켜 앉아 있는 보살은 석가모니의 후계자이기도 한 미륵보살을 나타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보살 교각상,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 왕조 2세기>
<남신 입상, 인도 카주라호 주변, 찬델라 왕조 10~11세기>
<보관여래좌상, 인도, 인도네시아 출토, 팔라 왕조 9~11세기>

팔라 왕조의 불상에는 관과 장신구를 착용한 보관여래상이 등장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출토된 불상으로 동남아시아로 전파된 팔라 왕조의 밀교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작품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보살 좌상, 인도 필라 왕조 9~10세기>
<석가팔대보살, 인도, 팔라 왕조 9세기>

팔대보살은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관음, 금강수, 문수, 미륵, 허공장, 지장, 제개장, 보현의 총칭으로 이는 7세기말 무렵에 성립되었습니다.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4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여래 좌상, 인도, 팔라 왕조 9세기>
<원형 장식판, 파키스탄 페사와르 주변, 1세기 무렵>
<“야크시니”부조의 일부, 파키스탄, 쿠샨 왕조 2~3세기>

간다라 부조에는 지중해 지역에서 영향을 받은 내용 등이 표현된 경우도 있다. 부조상에서는 지중해 문화가 반영된 복식, 그리스.로마 신화의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바다짐승 장식판, 파키스탄, 쿠샨 왕조 2~3세기>
<향연 부조, 파키스탄, 쿠샨왕조 2~3세기>

간다라의 불교 조각에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도상이 나타납니다. 오른손에 잔을 쥔 디오니소스는 재생과 부활을 상징하는 신으로, 아내인 아리아드네를 무릎에 앉힌 채 앉아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아틀라스 좌상, 파키스탄 마르단 지방, 쿠샨 왕조 2~3세기>
<포도 수확,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왕조 2세기>
<꽃줄을 메는 천사, 파키스탄 마르단 지방, 쿠샨 왕조 2~3세기>
<기둥머리 “아칸서스와 여래 상반신”, 아프카니스탄 푼두즈 지방, 쿠샨왕조 2~3세기>
<감실에 있는 공양자 부조의 일부, 파키스탄 간다라, 3~5세기>
<여래 머리, 아프카니스탄 핫다, 3~5세기>
<여래 머리, 인도 사르나트, 굽타 왕조 5세기>

마투라는 간다라와 함께 초기 불상의 탄생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담황색 반점이 있는 붉은 사암이 조각의 재료로 자주 사용되었다. 

<여래 머리, 인도 마투라, 쿠샨 왕조 2~3세기>

간다라 지역과 더불어 불상의 탄생지로 알려진 마투라 지역의 작품입니다. 돌출된 활 모양의 눈썹과 입가의 미소, 아담한 크기의 육계는 쿠샨 왕조 마투라 불상의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보살 머리, 인도 마투라, 쿠샨 왕조 3세기>

간다라 지역에서 발견된 부조는 원래 불교 사원과 스투파의 표면을 장식했던 것이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일반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불교 사찰 전각에 모셔진 팔상도와 같은 성격이다.

<도솔천의 미륵보살, 파키스탄, 쿠샨왕조 2~3세기>

미륵은 석가모니가 열반하고 56억 7천만 년 후 도솔천에서 속세로 내려와 사람들을 구제한다고 여겨집니다. 이 조각은 도솔천의 궁전에서 미륵보살이 설법을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불전 열판,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 왕조 2~3세기>
<불전 “탄생”,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 왕조 3세기>
<불전 “석가모니를 잉태한 성스러운 꿈”,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왕조 2~3세기>
<불전 “석가모니의 탄생과 관수”,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 왕조 2~3세기>
<불전 “부처님의 첫 가르침”,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왕조 2~3세기>

기둥 위의 세 개의 법륜은 불교의 세가지 보물인 부처, 진리, 승려를 상징합니다. 다섯 명의 수행자와 사슴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부처의 첫번째 설법 장면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집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설법,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왕조 3세기>

가운데 여래상은 설법인을 맺고 연화좌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며 그 주 변에는 범천과 제석천, 보살반가, 공양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도상과 대승 불교와의 관계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여래 및 공양자 군상, 파키스탄 간다라, 쿠샨 왕조 2~3세기>
<공양자 머리, 중국 툼슈크, 6~7세기>

툼슈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부의 오아시스 도시입니다. 툼슈크에는 여러 사원 유적이 있으며 이것은 사원 벽면에 붙어 있던 공양자 머리로 추측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여래 머리, 중국 툼슈크, 4~5세기>
<여래 머리, 중국 호탄, 3~4세기>

얼굴과 몸통 부분을 각기 주조하여 결합한 상입니다. 콧수염, 크게 뜬 눈에는 간다라 스와트 지방 석조상의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서역에서 가장 오래된 금동불로 대단히 귀중한 작품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눈이 세개 달린 보살 머리, 중국 툼슈크, 6~7세기>

툼슈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부의 오아시스 도시입니다. 프랑스의 탐험가인 펠리오가 발견한 것으로, 화재로 인해 얼굴이 검게 변색하였습니다. 이목구비가 모여있는 점은 이 지역 조각상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인도.간다라의 조각
이 코너는 2세기부터 5세기의 간다라(파키스탄 북서부)와 마투라(인도 북중부)의 불상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고대 인도에서는 불교.힌두교.자이나교 등의 여러 신상류가 만들어져 조각으로서 다양하게 발전되었습니다. 그 중심이 된 조형이 불교의 개조인 석가모니를 비롯한 불상들입니다. 불상은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후 약 500년후인 1세기 중엽 경부터 마투라와 간다라에서 거의 동시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간다라의 불상에는 그리스 계통의 서방 문화의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나 있으며 윤곽이 뚜렷한 얼굴 생김새와 사실적 표현이 특징입니다. 한편, 마투라의 불상은 인도 고래의 토착적 양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발랄한 표정, 풍만한 신체표현이 특징입니다. 고대 인도의 다채로운 조각군을 즐겨 주십시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