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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서역의 미술

중앙아시아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루크메니스탄을 가리킨다. 이 지역을 ‘서역西域’이라고 부른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동서 교역로를 장악하려는 주변 여러 세력의 침입과 지배를 받았다. 교역로는 다양한 인종, 언어, 문화가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중요한 통로로 작용했다. 불교도 교역로를 통해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해졌다. 20세기 초 교토 니시혼간지의 오타니 고즈이라는 사람이 대규모의 자본과 인력을 동원하여 3차에 걸쳐서 중앙아시아 원정을 떠나 무려 많은 유물을 수집했으며 이를 ‘오타니 컬렉션’이라 한다.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에서는 오타니 탐험대가 수집한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공양자(부분), 중국 카라사르, 당시대 8~9세기>

머리와 손가락, 두다리가 결여된 공양자상입니다. 손은 합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붉은색 의복의 옷주름을 정교하게 나타냈습니다. 동굴 혹은 벽면에 부착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호탄和田은 타림분지 남서쪽에 위치한 고대의 왕국이다. 옥玉 생산지였던 대월지大月氏가 있었던 곳으로 고대 동.서교역로에서 중요한 거점이었다. 한무제때 실크로드가 개척된 이후 서역문화와, 불교의 전파에 큰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들은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상이 대부분이며, 그 형태는 인도와 중동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양식이 많다.

<비천 상반신, 비천,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여래좌상,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여래입상,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여래입상, 월천상,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연화화생(연꽃에서 태어나는 모습),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공작무늬 장식 일부,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꽃줄 장식 일부, 스투코 돋을새김 인형 및 장식 일부, 중국 호탄, 6~7세기>
<헤라클레스, 중국 요트칸, 2~4세기>

헤라클레스는 사자의 가죽을 덮어쓰고 곤봉을 든 강인한 남성의 모습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이 작품은 헤라클레스의 이미지가 실크로드를 거쳐 서역의 오아시스 도시국가인 호탄까지 전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인면조, 5세기>

각각 남자와 여자의 얼굴이 달린 인면조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머리 뒤에 후광이 달려 있고 합장한 것으로 보이는 손의 표현을 통해 존상으로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사자상의 일부, 중국 호탄, 당시대 7~8세기>

이 작품은 돌의 종류로 볼 때 호탄이 아닌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제작되어 호탄에 들여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코끼리, 중국 호탄, 6세기>

과거에 불교 왕국이 번성했던 호탄 지역에서 발견된 코끼리 모양의 조각으로, 상아는 끼워 넣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당 등에 안치된 불상의 대좌에 붙어 있던 장식으로 여겨집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코끼리 모양 장식, 중국 쿰트라 석굴, 당시대 8세기>

틀을 사용해 머리와 앞다리를 만들고 표면은 호분(조개껍질로 만든 흰색 안료)으로 채색했습니다. 독일군의 자료를 통해 불상의 대좌에 붙어 있던 것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반원 모양 장식판, 당~5대십국시대 9~10세기>

가운데 천인을 놓고 좌우로 가릉빈가를 배치했스니다. 가릉빈가란 사람의 얼굴을 가진 새를 뜻하며 이 작품은 가릉빈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맞춰 천인이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테라코타 인형 및 파편, 중국 요트칸, 1~4세기>
<끈목무늬 타일, 중국 토욕, 당시대 8세기>
<청동 인형, 중국 요트칸, 3~6세기>
<청동 인형, 중국 요트칸, 3~6세기>
<청동 인형, 중국 요트칸, 3~6세기>
<도장, 중국 요트칸, 4~5세기>
<도장, 중국 요트칸, 4~5세기>
<도장, 중국 요트칸, 4~5세기>
<눈 가리개, 중국 아스타나 카라호자 무덤, 국씨 고창국 ~ 당시대 6~7세기>
<날개 달린 사람, 중국 미란, 3~4세기>

미란 유적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서남부에 있는 불교 사원 유적군입니다. 불탑의 회랑에는 귀 위쪽과 윗머리만 남긴 채 머리를 밀고 흰 날개가 달린 인물이 많이 그려졌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서원화誓願畵는 석가모니가 각기 다른 전생에서 당시의 부처(과거불)로 부터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는 이야기가 한 화면에 압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중국 베제클리크 석굴 제33굴, 고창 위구르시대 10~11세기>

피리, 비파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벽화가 있던 석굴의 안쪽에는 열반상이 안치되어 있고 벽화의 반대쪽에는 보살과 불제자, 부처의 죽음을 슬퍼하는 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향로를 든 보살 궤좌상, 중국 베제클리크 석굴, 고창 위구르시대 10~11세기>

베제클리크 석굴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화염산에 만들어진 석굴 사원입니다. 이 벽화는 향로를 들고 무릎을 꿇은 보살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석가가 전생에 세운 맹세를 그린 서원도의 일부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투루판 베제클리크(伯孜克里克, Bezekllik) 석굴사원,  2010년>

오타니 탐험대
오타니 탐험대는 교토 니시혼간지 제22대 문주인 오타니 고즈이의 명을 맏고 1902년부터 1914년 사이에 3번에 걸쳐 서역에 파견되었습니다. 서역이란 중국의 서쪽, 현재의 중앙아시아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저치적 의도나 고고학.문화인류학적 탐구를 위해 서역 조사에 나섰는데 비하여 오타니 탐험대를 움직이게 한 것은 불교가 번성한 서역에 대한 동경심과 불교에 대한 진지한 자세였습니다. 그들은 불교가 일본에 전래된 길을 따라가면서 유적 조사, 유품 수집을 수행함으로써 불교의 역사나 문화의 수수께끼를 풀어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오타니 탐험대가 남긴 각종 기록이나 그들이 발견해 일본에 가져온 목간과 고문서, 벽화, 조소, 직물 등 방대한 수집품들은 불교의 역사와 각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대단히 귀중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이 코너에서는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한 1세기경부터 10기경이 서역의 미술을 소개합니다. 서역은 기원전 3세기 경부터 실크로드의 발전에 따라 오아시스 도시를 거점으로 동서문화가 오가는 요충지로서 번영했습니다. 불교도 이 지역을 통해 중국.한국(조선).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도 절터나 궁전터, 집터 등 과거의 영화를 말해주는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관의 서역컬렉션은 20세기 초두에 이 지역을 답사한 오타니 탐험대에 의해 수집된 물품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벽화.소조.직물.도자기.금속공예품 등 다채롭고 미술적.자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감상하십니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