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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인도 세밀화

이슬람세력인 무굴제국이 들어서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회화 양식이 생겨났다. 경전의 삽화를 그리던 전통에 페르시아 회화양식이 더해지면서 세밀화 전통이 세워졌다. 16세기 이후 유럽이나 이슬람국가와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문화적 교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적인 묘사와 우의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세밀화는 역사서와 문학의 주요 장면, 궁정 생활, 전투 모습, 군주나 왕실 인물의 초상, 동식물 등 세속적인 주제가 즐겨 그렸다.

<버터를 훔치려 하는 크리슈나, 컴퍼니파, 인도, 19세기 중반>

<바가바타 푸라나>는 비슈누 신의 화신인 아바타라와 크리슈나의 생애 등을 적은 힌두교의 성전입니다. 장난꾸러기인 크리슈나가 하인을 밟고 올라가 천장에 매달린 항아리에서 버터를 훔치는 장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하키를 즐기는 크리슈나와 소몰이꾼, 비카네르파, 인도, 17세기 전반>

크리슈나와 여러 소몰이꾼이 하키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푸른 피부의 크리슈나는 붉고 네모난 배경과 대비되어 한층 눈에 뜁니다. 노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은 크리슈나의 형인 발라라마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아슈바메다의 말고삐를 잡는 크리슈나, 비카네르파, 인도, 17세기 전반>

아슈바메다는 말을 제물로 공양하는 제례를 뜻합니다. 말의 머리와 목, 등 등을 하얗게 칠한 것과 말에 달린 우산 장식 등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제례를 지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연꽃 위에 앉은 크리슈나, 비칸르파, 인도, 18세기>

힌두교의 신 크리슈나가 오른손에는 피리를, 왼손에는 천의를 쥔채로 연꽃 위에 앉아 있습니다. 비카네르파는 그 외에도 강가에 소를 배치한 그림과 배경에 산을 그린 글미을 자주 그렸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홀리 축제를 즐기는 크리슈나와 소몰이꾼들, 러크니우파, 인도, 18세기 말>

홀리는 물감과 색 가루를 뿌리며 즐기는 힌두교의 봄 축제입니다. 연주하는 여성들이 크리슈나와 소몰이꾼을 둘러싸고 두 여성이 물총으로 물감을 뿌립니다. 주제에 걸맞게 화려한 채색으로 표현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소몰이꾼들에 의해 물가로 이끌려 온 크리슈나와 소, 캉크라파, 인도, 19세기 중반>

여성 소몰이꾼에게 둘러싸인 크리슈나가 나무 아래에 서 있고 앞쪽에 흐르는 강가에는 남성 소몰이꾼이 데려온 소들이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뒤쪽에도 그림을 그려 넣어 원근감을 잘 드러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바수데바와 야쇼다 앞에서 무릎을 꿇는 크리슈나와 발라라마, 캉그리파, 인도, 19세기 전반>

폭군의 왕 칸사를 쓰러뜨린 크리슈나와 그의 형 발라라마가 아버지 바수데바와 양어머니인 야쇼다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신자의 예배를 받는 크리슈나, 분디파 혹은 아니아라파, 인도, 18세기 후반>

네 개의 팔을 가진 크리슈나와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있는 신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무는 크리슈나를 향해 휘어져 있으며, 상단에는 성자를 향해 예배를 드리는 귀족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연꽃 위에서 피를 부는 크리슈나, 비카네르파, 인도, 19세기 초>

크리슈나는 왼손만으로도 피리를 불 수 있는 뛰어난 연주자였다고 합니다. 좌우에 있는 한쌍의 소는 피리 소리에 맞춰 춤추는 듯 합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인도의 세밀화
이 코너에서는 16세기부터 19세기경에 그려진 인도의 세밀화를 소개합니다. 인도의 세밀화는 11세기경에 불교와 자이나교의 경전의 삽화로서 시작했습니다. 불교의 세밀화는 동인도, 자인나교의 세물화는 서인도를 중심으로 16세기경까지 그려졌습니다. 그 이후 16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서 무굴 왕조 시대에 왕후 귀족이나 궁정생활 등 세속적 제재를 사실적으로 그린 ‘무굴 회화’와 북서 인도의 라지부트 왕후의 보호 아래서 힌두교의 가르침을 제재로 한 서민적인 ‘라지푸트 회화’가 유행했습니다. 인도의 세밀화는 정치하며 색채가 다양한 풍요로운 정감을 특징으로 하는 작풍을 확립하면서 독자적 양식을 구축하였으며 각종 유파도 탄생케 했습니다. 한 장의 그림 속에 신하.음악.자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어 보는 사람을 매혹시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