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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 대만 남부 파이완족과 루카이족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에서는 ‘아시아 민족문화’라는 주제로 대만 토착민족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타이완 16개 토착민족 중 남부 지방에서 거추했던 파이완족과 루카이족의 생활 문화와 관련된 의류와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구름표범 가죽 옷, 파이완족, 대만 남부,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구름표범의 가죽으로 만든 옷은 귀족 계급, 특히 수장의 예복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람의 머리 모양을 표현한 앞면의 디자인은 적의 목을 베는 파이완족의 풍속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패도, 파이완족, 대만 남부,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

파이완족의 패도는 대부분 칼집의 한쪽 면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무기로써 뿐만 아니라 벌목, 공구 제작, 도축 등에도 사용된 남성의 중요한 일용품입니다. 귀족들은 패도의 화려한 장식으로 경쟁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패도, 파이완족, 대만 남부, 19세기 후반 ~ 20세기 전반>

파이완족 패도의 칼집은 뱀의 형태를 본뜬 것으로, 끝부분이 위로 솟아 있고 뱀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칼집에 새긴 뱀은 물리면 배 걸음 못 가 죽는다고 하여 ‘백보사’라고 불리는 독사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목걸이, 파이완족, 대만 남부,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술잔, 파이완족, 대만 핑둥현 춘르향,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연결된 술잔, 대만 핑둥현 마자향,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연결된 술잔, 루카이족, 대만 남부,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얼굴 달린 의자, 루카이족, 대만 핑둥현,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등받이의 뒷면과 앉는 부분의 앞면에 사람 얼굴을 새긴 의자로, 하나의 통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귀족 계급의 사치품입니다. 파이완족에는 톱이 없었기 때문에 칼로 조각하여 만들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대만 남부의 파이완족과 루카이족의 생활 문화
대만의 인구는 중국 대륙에서 이주한 한족 외에 예로부터 타이완섬에 거주했던 16개이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대만 남부에서 생활했던 파이완족과 루카이족은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다른 민족으로 여겨지지만, 두 민족 모두 귀족계급과 평민계급으로 구성되는 계급사회였으며 돌판을 쌓아 올려 만든 집에서 생활하는 점, 또한 두 사람이 쥐는 형태의 잔인 연배를 사용하며 물리면 백 걸음을 못 가 죽는다는 독사인 백보사를 공예품으로 표현하는 등의 공통된 문화가 나타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이완족과 루카이족의 생활 문화와 관련된 의류와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사회적 혹은 정신적인 의미가 담긴 공예품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