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Khmer는 9~13세기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당시 태국,베트남,말레이지아의 일부를 포함하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동남아시아 왕조이다. 크메르왕국의 화려함은 힌두교사원인 앙코르와트에서 잘 나타나 있다. 왕국의 수도 앙코르에는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힌두교, 불교 사원과 궁궐 건물을 비롯하여 도시를 구성하였던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도쿄국립박물관은 1944년 프랑스 연구기관과 교환을 통해 크메르 조각을 수장하고 있다.

독수리의 머리를 한 가루다는 힌두교에서 비슈누 신이 타고 다니는 새입니다. 뱀족인 나가와 적대 관계이기 때문에 부리에 뱀을 물고 있는 장면을 표현한 경우도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시바와 아르바티의 아들인 가네샤는 인도와 동남아시에서 인기있는 신 중 하나였다. 인간의 몸을 하고 코끼리 머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신도들은 가네샤가 장애물을 없애주고 번영을 자져온다고 믿었다.

코끼리의 머리를 한 가네샤는 힌두교에서 시바 신의 아들입니다. 부와 지혜를 관장하는 신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는 코끼리가 서식하기 때문에 그 표현이 사실적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비슈누는 우주의 창조자이며 수호자로, 시바와 함께 힌두교를 대표하는 신이다. 흔히 하나의 얼굴에 네 개의 팔을 지닌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손에는 전장에서 신호를 울릴 때 부는 고둥을 비롯하여 무기의 일종인 차크라(원반), 곤봉 등을 든다.

캄보디아에서는 6세기 무렵부터 힌두교의 신 비슈누 신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왕코르 와트를 지은 수리야바르만 2세가 비슈누를 신앙하여 12세기에는 비슈누 신상이 유행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사자는 사원 계단 위나 참배길 옆에 놓여 수호신 역할을 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사자상은 앞다리를 뻗어 상체를 세우고 뒷다리는 무릎을 약간 굽혀 허리를 뒤로 뺀 자세가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부조의 중심에는 락슈미Lakshmi가 2마리의 코끼리 사이에 등장하며, 나머지 부분은 역동적인 마카라 입에서 나오는 굵은 줄기와 이파리처럼 넓고 화려한 넝쿨무늬로 채워져 있다. 락슈미는 비슈누의 부인으로, 부, 행운, 순결을 상징한다

중앙의 코끼리 두 마리가 락슈미 여신에게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양쪽 끝에는 괴어 마타라는 생명력 넘치는 꽃줄기를 토해 냅니다. 이 마카라는 사자와 같은 얼굴과 팔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아프사라스는 힌두교 신화에 있는 ‘우유 바다 휘젖기’에 의해 태어난 물의 요정입니다. 인드라 신이 있는 천계에 살며 하늘의 무희로서 신들을 축복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힌두사원의 부조상처럼 보이는 조각상이다. 불상이나, 불교 유물에서 보는 인물들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뱀의 신 나가가 부처를 위해 똬리를 틀어 7개의 머리로 비를 막아주는 모습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나가는 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두터운 신앙을 모았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이 상이 발견된 사자의 문은 앙코르 톰의 동쪽문 중 하나로 도성 중심에 있는 불교사원 바이욘의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상투에 관음보살임을 상징하는 화불이 표현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왼쪽부터 일륜, 월륜,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 나후성, 계도성으로 구요성을 나타냈습니다. 인도에서는 별로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점성술이 발달하여 일본과 캄보디아에 전해졌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크메르에서 조성된 불상이다. 힌두사원처럼 불상으로 부조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앙코르와트의 건립 등으로 인해서 당시에는 부조상을 만드는 기술이 상당히 발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조형식으로 표현한 삼존불상이다. 인도의 불상과는 약간 다른 토착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인보다는 동남아시아인 얼굴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중앙에 나가 위에 앉은 부처, 오른쪽에 네 개의 팔을 가진 관음보살, 왼쪽에 반야바라밀다보살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야바르만 7세 시대에는 사원에 봉납하기 위한 삼존불이 다수 제작되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전쟁의 신 인드라Indra와 그가 타고 다니는 3개의 머리를 가진 코끼리가 등장한다. 나머지 부분은 복잡한 넝쿨무늬로 채워져 있다. 넝쿨의 표면에는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모양의 장식이 표현되어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준다.

프라삿 사랄리오 사원의 붉은색 사암, 깊고 정교한 부조가 크메르 왕국 유산 중 굴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빈티아이스레이 사원에 공통적으로 보입니다. 뇌신 인드라가 코끼리를 타고 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건물의 입구 등의 위를 장식하는 상인방에는 다양한 부조가 있는데, 이 상인방에는 꽃줄기를 뱉어내는 갈라(도깨비 얼굴)’를 중심으로 위아래에 식물무늬, 양쪽에 뱀의 신 나가를 타나냈습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크메르의 조각
이 코너에서는 앙코르 시기(9~13세기)의 석불을 중심으로 크메르의 조각을 소개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1세기부터 7세기까지 크메르인의 처음의 왕조인 부남扶南이 번영하여 크메르 문화가 탄생되었습니다. 그리고 7세기 중엽 이후에 진랍眞臘(550~802)이 부탐을 합병하여 광범위한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이 시대에는 인도문화의 강한 영향을 받아 힌두교나 불교가 신앙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9세기 초기에 앵콜 왕조가 시작되면서 크메르 문화는 최성기를 맞이했으며, 그 이후 13세기 초두에 걸쳐서 조각이나 건축에 있어서 힌두교나 불교의 신 등을 표현하는 크메르의 독자적 문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관의 크메르 조각은 1944년 동남아시아 문화 연구기관이었던 프랑스 원동박고원과의 교환을 통해 수장된 것들이며 질과 양 모두 훌륭한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는 컬렉션입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출처>
-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