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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 보물관] 압출불상

압출불상은 소형 불상으로 양감은 부족하지만 모양이 매우 다양하며 사실적이다. 한국에서는 판불板佛, 일본에서는 압출불押出佛, 중국에서는 추섭불鎚鍱佛이라 부른다. 제작방법으로 일반 불상처럼 제작하는 주도판불, 금속판을 조각해서 만드는 단조판불鍛造板佛, 부조한 원형에 동판을 노고 망치나 정으로 두드려 모양을 만드는 타출판불打出板佛이 있다. 호류지에서 소장했던 판불은 망치로 두르려 만든 타출판불들이다. 불전을 장식하거나 개인적으로 예배하기 위해 소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10점의 압출불 중 가장 크고, 우수한 유물이다. 광배 등은 화염의 모양대로 잘라 내었다.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음과 세지 보살이 시립하고 있으며 그 사이 비구로 보는 2인이 표현되어 있다. 동판이 두꺼우며 입체감이 돋보인다.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위에 있는 불상과 같은 원형에서 타출한 것으로 보인다. 훼손된 부분이 있으며 기술적으로 좀 떨어지는 편이다.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위에 있는 2점의 불상과는 표현하고 있는 내용은 동일하나 같은 원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아미타삼존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위에 있는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과 이름은 같지만 표현하고 있는 내용과 형식이 완전히 다르다.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가운데 세로 일렬로 3구의 여래좌상이 배치되어 있고, 양쪽에 관음입상이 있는 독특한 형태의 불상이다.

<이관음 및 삼여래상, 동판재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여래입상과 보살입상이 1구씩 있다. 원래 삼존상이었는데 파손되어 일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래 및 보살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동판의 앞뒤에 2면의 앞출불을 겹쳐서 고정시킨 것이다. 앞쪽에는 삼존상이, 뒷면에는 십일면관음상이 있다.

<십일면 관음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8세기, 중요문화재>

1번째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 중 오른쪽 관음보살상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원형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음보살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관음입상을 중심으로 주위에 33구의 좌상이 표현되어 있다.

<삼십삼신시현관음상, 동판제 다듬질 도금, 아스카시대 7~8세기>

압출불상
압출불상이란 불상 등을 부조한 원형에 얇은 동판을 놓고 그 위에서 망치나 정으로 두드려 모양을 나오게 한 것으로, 하나의 원형을 이용해 양산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에 걸쳐 유행했고, 불당 내 벽에 붙여지거나 주자 등에 넣고 개인적으로 예배한 것으로 생각된다. 호류지 헌납 보물에는 현재까지 전승된 압출불상의 대표작인 아미타삼존 및 승형상 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된 것들이 있으며, 고대의 압출불상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일군을 이루고 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2. e-국보, National Institutes for Cultural Heritage, 2025년
  3. ‘판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