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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 보물관] 관정번灌頂幡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관을 대표하는 유물인 금동 관정번灌頂幡(국보)이다. 번幡은 불교 건축물을 꾸미거나 의식을 진행할 때 사용하던 깃발이다. 지금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너banner’와 그 유래와 음이 거의 비슷하다. 번은 고대에는 전투에서 승리의 표시로, 황제의 행차 때 의례용으로 사용되었는 불교에서 이 관념을 흡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보통 천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관정번 동제 투조 도금 방식을 사용하여 깃발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고대 일본을 대표하는 금속공예품으로 손꼽힌다.

<관정번, 동판제 투조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국보>

지붕天蓋은 본체를 잡는 고리가 있는 중심부, 그 주위의 지붕方形部, 지붕에 매달린 조연부周縁部로 구성되어 있다. 그이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다. 본체는 구리제에 도금이 되어 있으며 투조로 장식하고 있다.

<지붕天蓋, 본체 1~2평>

본체幡身은 제6평까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래와 보살, 활공하는 천인과 기물 등 불화 등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장면이 표현되어 있다.

<본체幡身, 3~6평>

2평, 3평, 6평에는 활공하는 천인과 기물이 표현되어 있다.

<제3평>
<제 4평>
<제 5평>
<제 6평>
<지붕에 달려 있는 장식幡頭手>

네 모퉁이 코하타四隅小幡는 현재 4개가 남아 있다. 지붕 네모퉁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조로 천인들을 표현하고 있다., 피리부는 천인, 양손을 올려 춤추는 천인, 손을 위아래로 움직여 춤주는 천인이 있다. 동시대 한반도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네 모퉁이 코하타四隅小幡>
<복제품>
<옆에서 본 모습>
<금동소번, 동판제 투조도금, 아스카시대 7세기, 중요문화재>
<가까이서 본 모습>

관정번
관정번灌頂幡은 호류지 헌납보물을 대표하는 명품이며, 747년이 <호류지 절 가람연기와 유기자재장>에 “금니동관정일구”로서 기록 것에 해당되며, 이름도 거기서 유래된 것이다. 네모난 우산 모양이 천개에서 6매 일련의 대번과 소번 4조를 매달리게 하고, 각 부분에 정교하고 치밀한 투조透彫와 유려한 모조毛彫에 의해 여래삼존상과 공양보살, 주악천인 등을 표현하고 있다. 당초에는 번신 하단에 염직번 처럼 천으로 된 번족이 달려 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길이는 무려 10m나 된다. 평坪의 모양이 세로 길며 세부적 의장의 특징 등으로 비추어 볼 때 7세기 후반의 이른바 하쿠호 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전시실에는 헌납보물 중 하나인 금속제 번인 금동소번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출처>

  1. 안내문, 도쿄국립박물관, 2025년
  2. 金銅灌頂幡,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