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시에 있는 니조성二条城이다. 에도 막부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 승리한 후 쇼군으로 교토에 거처할 공간으로 1603년에 축조하였다. 교토는 천황이 거주하는 도시였기 때문에, 쇼군이 정치적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거점으로 니조성을 마련한 것이다. 1867년 메이지유신 때 마지막 쇼군이 이곳에서 천황에게 대정봉환大政奉還을 선언하면서 에도 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교토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다이묘들의 성곽과는 달리 규모도 크지 않고 방어시설도 견고하지 않은 편이다. 니조성은 전역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니노마루 어전은 국보로, 다른 건물 등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에도성과 함께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니조성은 동서 500 m, 남북 400 m의 직사각형 형태로 혼마루本丸를 중심으로 바깥쪽에 니노마루二の丸를 두고 있으며 혼마루와 니노마루 사이와 니노마루 바깥에 해자가 있다. 교토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다이묘들의 성곽과는 달리 규모도 크지 않고 방어시설도 견고하지 않은 편이다.

출입은 어소와 도심 대로가 있는 동대수문을 정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니노마루 모퉁이에는 방어시설로 우로隅櫓불리는 각루가 세워져 있다.

동대수문을 들어서면 에도시대 막부정치의 중심공간이었던 니노마루어전二の丸御殿을 중심으로 부속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담장으로 둘러져 있으며 남쪽에 정문 당문唐門이 있다. 니노마루 어전二条城 二の丸御殿은 니조성의 핵심 건물로, 에도시대 쇼군이 교토를 방문했을 때 거처하고 공식 행사를 집행하던 정치 중심 공간이다. 니노마루어전은 6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건물은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건물은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 내부 가노파 화가들이 그린 병풍화와 복도를 걸을 때는 소리鶯張りの廊下가 유명하다.



팔진정원八陣の庭은 교토의 니조성 안에 있는 정원으로, 병법의 ‘팔진도’ 진형을 테마로 삼아 설계된 특이한 추상 정원이다. 일본 정원의 전통적인 미학과 중국 병법의 상징성을 결합한 작품이다. 정원 연못에는 도교 이상향을 구현한 봉래산, 학섬, 거북섬이 있으며 다양한 수목으로 정원을 장식하고 있다.


니노마루 정원을 지나면 에도시대 쇼군이 거처했던 혼마루(本丸)로 연결된다. 혼마루는 높은 성벽과 깊은 해자로 둘러져 있다. 동남쪽에 높은 곳에는 천수각이 있었던 터가 있으마 내부에 혼마루어전本丸御殿이 위치하고 있다.




혼마루 어전은 니조성이 처음 세워졌을 때는 어전 건물들이 있었으나 1788년 교토 대화재로 소실되었고 19세기말에 교토 고쇼 건물을 옮겨와 재건한 건물이다. 니조성에도 천수각이 있었으나 1750년 낙뢰로 소실된 후 건물터만 남아 있다. 니조성은 에도성과 마찬가지로 천수각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






혼마루 서문을 나와서 다리를 건너며 니노마루 성벽과 본마루 해자 사이의 공간을 볼 수 있다. 건물은 거의 없으며 수목이 울창한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니노마루 북쪽과 남쪽에는 중임절문中仕切門이 있는 높은 성벽으로 양쪽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니노마루 북쪽에는 별장이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는 화락암和楽庵이라는 암자와 향운정香雲亭이 있으며 연못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출처>
- 二条城,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