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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초상 (1994, 보물)

조선 영조 때 문신 박문수(1691–1756)의 초상화이다. 박문수는 1728년 이인좌의 난 진압에 공을 세운 후, 38세의 나이로 분무공신이 되었다. 이때 그려진 공신상 2점이 전해져 오고 있다. 큰 초상화는 38세 당시의 전신상으로, 전형적인 공신상 형식을 갖추고 있다. 박문수는 초록색 관복에 학과 구름무늬 흉배, 금장 각대를 착용하고, 호피 깔린 의자에 앉아 단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초상화는 수준 높은 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작은 초상화는 붉은 관복 차림의 반신상이다.

<박문수 분무공신 전신상, 진재해 추정, 1728년(영조 4), 비단에 색, 개인 소장, 보물>
<박문수 분무공신 전신상, 진재해 추정, 1728년(영조 4), 비단에 색, 개인 소장, 보물>

영조의 탕평정치를 뒷받침한 박문수
영조가 왕세제 때 교육을 담당했던 박문수(1691-1756)는 균역법으로 부족해진 세수를 해결하는 묘책을 내는 등 영조의 탕평정치를 뒷받침했습니다. 무신란을 진압한 공으로 그의 초상화를 제작할 때, 당대 최고 초상화가 진재해가 직접 그를 보면서 밑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갈색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색을 엷게 칠하고 음영은 좀 더 어두운 색으로 표현하는 18세기 전반 초상화 표현 방식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반신상, 박문수초상(1994, 보물)>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2. ‘보물 박문수 초상(1994)’,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