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중만 초상(보물)’이다. 김중만은 숙종 때 무과에 합격한 후 이인좌의 난(1728)을 평정했으며, 후에 충청도수군절도사를 지낸 인물이다. 큰 초상화는 관모와 짙은 초록색 관복을 입고 의자에 앉은 모습이며, 흉배의 학 문양으로 문관 종2품 시기의 초상임을 알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공신화첩으로 한쪽에는 선생의 공적을, 한쪽에는 선생의 초상을 그려 넣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액자형태의 그림이다. 높은 관모, 관복의 옷주름, 호랑이 가죽 의자 등은 조선 후기 공신상 형식을 따르며, 초상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초상화로 공신의 업적을 높이다
공신으로 임명할 때 제작하는 공신 초상화는 집안에서 보관합니다. 영조는 자신에게 큰 위기였던 무신란을 진압한 분무공신 초상화를 다시 제작해 궁궐에 보관하라고 명했습니다. 그들의 공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일 듯합니다. 22년 만에 다시 그린 초상화에 김중만의 연로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 ‘보물 김중만 초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