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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황 초상(보물)

조선후기 문인화가 강세황(1713~1791)을 그린 초상화 2점인 ‘강세황 초상(보물)’이다. 1점은 본인이 직접 그린 자화상이고 다른 1점은 이명기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작품이다. 자화상은 검은색 관모에 진한 옥빛의 도포차림의 모습이고 이명기가 그린 초상화는 관복에 관모를 착용하였다. 얼굴을 표현함에 있어 주름은 색을 덧칠하여 윤곽을 나타냈으며, 오목한 부분은 그림자를 사용하여 입체감을 주었다. 조선 후기 사대부 초상화 중에서도 높은 회화적 완성도와 인물성 표현이 뛰어나다. 단순한 기록화를 넘어, 초상화가 인물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장르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세황 초상, 그림 이명기, 1783년(정조 7), 글 정조, 1793년(정조 17), 글씨 조윤형, 비단에 색, 진주 강씨 백각공파 종친회 소장, 보물>
<정조가 내린 발문>
<얼굴부분>

초상화와 글로 깊어진 인연
정조는 초상화로 군신 관계를 돈독히 다진 영조처럼 빈번히 신하들의 초상화 제작을 지시했습니다. 1783년 강세황(1713-1791)이 70세 이상 고위직 관리의 모임인 기로소에 들어가자 정조는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이명기에게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이명기는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무수한 잔붓질과 깊이 있는 색감으로 강세황이 눈앞에 있는 듯 그려냈습니다. 강세황이 죽은 지 2년 뒤, 정조는 그의 재능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지어 내렸고, 이 글은 초상화에 적혀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자화상>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특별전, 2023년
  2. ‘보물 강세황 초상’,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