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도요우케다이진구豊受大神宮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이세신궁伊勢神宮의 2개 정궁 중 하나로 보통 외궁外宮이라 불린다. 이세시 기차역에서 걸어서 5~6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이다. 의식주와 산업 전반을 관장하는 여신인 도요우케노 오미카미를 모시고 있다. 태양신에 해당하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御神를 모시는 내궁과 짝을 이루며 이세신궁을 구성하고 있다. 경내에는 별궁으로 다카노미야多賀宮, 쓰치노미야土宮, 카제노미야風宮가 있으며, 입구에는 곡옥을 형상화한 연못을 볼 수 있다. 이세신궁은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사로 일본황실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종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세신궁 참배로는 기차역에서 시작하여 외궁을 먼저 보고, 약간 떨이진 내궁을 나중에 보는 순서로 진행한다. 기차역 광장에 신사 입구입을 알려주는 도리이를 볼 수 있다.










곡옥은 머리 부분에 구멍이 뚫린 초승달 모양의 장신구로,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출토되는 유물이다. 일본에서는 마가타마勾玉로 알려져 있다. 신성한 힘과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지금도 일본 천황제의 핵심 상징인 삼종신기三種の神器 중 하나이다. 신궁 앞 연못을 왕권을 상징하는 곡옥 형태로 만들어 놓고 있다.



이세신궁 가구라덴神楽殿은 신에게 제사 음악과 의식을 올리는 전용 건물이다. 특별 참배나 봉납 행사, 기원 의식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장소이다. 가구라神楽는 신에게 드리는 음악과 춤을 말한다.




오키치御敷地는 신궁 본전이 세워지는 자리를 말한다. 이세신궁은 약 20년마다 본전을 새로 짓기때문에 원래 건물이 있던 자리는 다음을 위해 비워놓고 있다. 오키치御敷地는 비워놓은 공간을 말한다.

이세신궁 건물들은 신궁 건축의 원형이자 격식 높은 사례로 손꼽힌다. 신메이즈쿠리神明造 양식으로, 단순하고 직선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편백나무 껍질을 얇게 벗겨 겹쳐 덮은 히와다桧皮, 지붕 양끝이 엇갈려 위로 솟은 가쓰오기鰹木 장식 등이 특징이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옛 부여박물관 외형이 이 신전과 유사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경내에는 다카노미야多賀宮, 쓰치노미야土宮, 카제노미야風宮이 3개의 별궁와 크고 작은 신사들이 배치되어 있다. 다카노미야多賀宮는 제1별궁으로, 도요우케노오미카미豊受大御神의 아라미타마荒御魂를 모시는 신사이다. 이 아라미타마는 신의 활동적이고 강력한 측면을 상징하며,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앞둔 이들이 참배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쓰치노미야土宮는 별궁 중 하나로, 오쓰치노미오야노카미大土乃御祖神를 모시는 공간이다. 외궁이 자리한 자리한 대지를 수호하는 신으로, 토지신에 해당한다. 목조 가야부키木造萱葺양식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억새 지붕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신궁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출처>
- 豊受大神宮, wikipedia,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