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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나고야성, 일본 3대 성곽

일본 나고야시에 있는 나고야성名古屋城이다. 오다 노부나다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옛 성터 부근에 쌓은 에도시대 성곽이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오사카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전국 다이묘 들을 동원하여 성을 쌓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9번째 아들이 영지를 통치할 거점으로 사용되었다. 웅장한 5층 구조의 천수각, 쇼군이나 다이묘가 사용한 화려한 궁전 건물인 혼마루 고텐本丸御殿, 해자와 망루, 석축 등으로 정교하게 구축한 성곽 등이 특징이다. 천수각과 주요건물은 2차세계대전 떄 공습으로 소실되었다. 천수각은 철근콘크리이트 구조로 복원되었으며, 최근에 혼마루 고텐을 전통 목조방식을 복원하였다.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 3대 성곽으로 손꼽힌다.

<나고야성 천수각>
<나고야성 공간배치>

천수天守

천수天守는 나고야성의 상징이자 일본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일본식 성곽 건축물이다. 나고야성 천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웅장하게 세운 대표적인 천수이다. 오사카성 천수를 견제하고자 하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높은 석축 위에 세워지는 건축물로 외부는 5층, 내부는 7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수 상부에 불을 막은 부적의 의미를 가진 화려한 ‘금 샤치호코金の鯱’ 장식이 인상적이다.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으로 소실된 것을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복원해 놓고 있다. 현재는 원형인 목조건축물로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대천수>

나고야성 대천수는 층탑형 구조로, 천수대 높이 19.5m, 건물 높이 36.1m, 총 높이 약 55.6m이다. 현대 건물 약 18층에 해당하는 고층 구조물이었다. 에도성이나 오사카성의 천수보다는 높지 않지만, 이들 천수는 에도 시대 초기에 소실되었기 떄문에 에도 시대에 있었던 실제 있었던 천수 중 가장 높았다.

<아래에서 본 모습>
<바깥(서쪽)에서 본 모습>
<북서쪽에서 본 모습>

천수는 혼마루 북서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대천수와 소천수가 교대橋台를 통해 연결된 구조이다. 교대橋台에는 일반적으로 있는 망루는 없고, 대신 담장이 둘러져 있으며, 처마 끝에는 창 끝 모양의 장식剣壁이 설치되어 있다.

<대천수와 소천수를 연결하는 교대橋台>
<바깥에서 본 모습>

소천수小天守는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이다. 대천수의 관문 역할을 했다. 평면은 직사각형 형태이고, 외관은 간결하지만, 그 규모는 다른 성들의 3층급 천수보다 큰 규모이다.

<소천수小天守>
<아래에서 본 모습>

혼마루本丸

나고야성 혼마루本丸는 다이묘의 거처가 있는 정치・군사・통치 중심되는 구역이었다. 에도 시대 다이묘 권력의 상징이자, 일본 성곽 건축사에서 최고의 건축물이 있었다. 주요 건물로는 천수각天守閣, 혼마루 어전本丸御殿, 망루가 있다. 나고야 성의 상징이었던 천수각은 2차대전 때 공습으로 소실되었던 것을 1959년에 철근콘크리트로 복원하였다. 혼마루 어전도 최근에 목조로 정밀하게 복원하였다. 동남망루, 서남망루, 혼마루 정문表二之門은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서쪽에서 본 혼마루 천수각과 성벽>

오오테 우마다시大手馬出는 혼마루 정문 남쪽에 위치한 방어 공간으로, 해자와 호구를 통해 적의 침입을 막는 구조였다. 우마다시의 석축 위에는 복도 형태의 망루인 다몬야구라多門櫓를 둘러 배치하였다. 서쪽에 있던 해자는 20세기에 메워졌기 때문에, 현재는 니시노마루와 같은 공간처럼 보인다.

<혼마루 앞 오오테 우마다시大手馬出>
<서남망루에서 본 혼마루 남쪽 성벽, 해자>
<출입문 서쪽 해자와 성벽>
<출입문 동쪽 해자와 성벽>

혼마루 도난스미야구라東南隅櫓와 세이난 스미야구라西南隅櫓는 혼마루 동남쪽과 서남쪽 구석에 위치한 망루이다. 나고야성의 방어 거점 중 하나로, 중요도 높은 위치에 세워진 삼층 망루三重櫓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공습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혼마루 도난스미야구라東南隅櫓>
<세이난 스미야구라西南隅櫓>
<혼마루 서쪽 성벽과 해자>

혼마루 오모테니노몬表二之門은 혼마루 내부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현재는 원래 모습과 비슷하 일부 복원되어 있다.

<혼마루 정문表二之門>
<정문 안쪽 성벽>
<안쪽에서 본 모습>
<동남망루 안쪽 성벽>
<혼마루 동문本丸東一門 >
<안쪽 성벽>

혼마루 고텐本丸御殿은 나고야성 혼마루에 세워졌던 정치와 거주 기능을 겸한 주요 건물이다. 에도 시대 쇼군이 천황이 있는 교토를 방문할 때 중간에 머물던 곳으로 조선의 행궁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공간이다. 회랑과 다다미방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화려한 내부 장식이 특징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천수각과 함께 공습으로 소실되었던 것을 최근에 원래 모습에 충실하게 복원하였다.

<혼마루 고텐本丸御殿>
<혼마루 고텐本丸御殿>
<호랑이 그림이 있는 내부>
<혼마루고텐과 성벽>

니노마루二之丸

니노마루二之丸는 성곽 내에서 혼마루 바깥에 위치한 구역이다. 일반적으로 군사적·행정적 기능을 보완하고 방어를 강화하는 공간이다. 혼마루 동남쪽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다이묘와 측들들이 머물렀던 저택, 관청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았다. 출입문으로 니노마루 히가시몬東門이 두고 있다. 니노마루 구역 내에 오다 노부나가가 태어났던 옛 나고야성 건물터가 있다.

<니노마루 히가시몬東門>
<니노마루 동남쪽 성벽과 해자>

니노마루 동쪽과 남쪽 성벽 바깥 해자는 물이 채워져 있지 않다. 성벽을 견고하게 쌓았다.

<동북쪽 성벽과 해자>
<동문 터二之丸東門跡>

성문은 바깥쪽에 고려문高麗門, 안쪽에 문루가 있는 노문櫓門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일본 성문 형태를 하고 있다. 지금은 석축문 남아 있으며, 복원된 북문에서는 노문을 볼 수 있다.

<노문櫓門 석축>
<니노마루 출입문>

니노마루 정원二之丸庭園은 에도시대 17세기에 조성된 정원으로 일본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니노마루 정원은 정무・접대・문화 활동의 공간으로 쓰였으며, 특히 문인・학자・무사들을 초청한 시모임이나 다과모임 등이 열렸다고 한다.

<니노마루 정원二之丸庭園(명승)
<성벽 너머로 보이는 니노마루 북쪽 해자>
<성벽 안쪽>

니노마루 바깥 해자는 혼마루를 향해 접근하는 적을 2단계에서 차단하는 이중 방어선의 일부이며, 우치보리内堀 해자가 있다. 바깥쪽 해자는 폭이 수십m로 상당히 넓다. 북쪽 해자에는 물이 채워져 있으며, 동쪽은 일부 매립되어 있다.

<성벽 바깥쪽 해자>
<성벽과 해자>

우즈미몬 오토埋門跡는 작은 암문에 해당하는 우즈미몬埋門이 있던 자리이다. 건물은 없고 그 터만 남아 있다.

<우즈미몬 오토埋門跡>

성벽은 혼마루 동문本丸東一門 바깥쪽에 있는 옹성 역할을 하는 가라메테 우마다시搦手馬出 구역 성벽으로 보인다.

<성벽 석축>
<연결되는 길과 석축>
<혼마루 동쪽 성벽과 동문本丸東一門>

니노마루와 혼마루 사이에는 안쪽 해자인 우치보리内堀가 있다. 바깥쪽 해자에 비해 폭이 좁다.

<혼마루 동쪽 성벽과 해자>
<혼마루 동남쪽 해자>
<니노마루와 니시노마루西之丸 사이의 해자와 성벽>
<옛 나고야성 성터 부근>

니시노마루西之丸

니시노마루西之丸는 성의 주요 진입로인 오테스지大手筋에 위치하며, 나고야성 정문격인 에노키다가몬榎多御門으로 산노마루三之丸와 연결된다. 6개의 쌀창고 있었으며 군사, 행정, 물자 저장 기능을 담당한 지역이다. 남쪽에는 긴 복도형 망루인 다몬야구라多聞櫓가 있었으며 나머지는 흙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19세기에 대부분의 건축물이 철거되었으며 정문인 에노키다가몬만 복원되어 있다.

<에노키다가몬榎多御門>

노키다가몬榎多御門은 옹성 형태를 하고 있는 마스가타 구조桝形構造의 성문이다. 메이지시대에 철거되었다가 1911년 에도성 성문을 옮겨왔다. 현재의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때 소실된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안쪽에서 본 모습>
<에노키다가몬 榎多御門 옹성 안쪽 성벽>
<앞쪽 성벽 석축>
<혼마루 서쪽 성벽과 해자>

로쿠반 오쿠라六番御蔵는 니시노마루에 있던 여섯 개의 쌀 창고 중 여섯 번째 창고이다. 건물터에 초석만 남아 있어 이곳이 창고터임을 알려주고 있다.

<로쿠반 오쿠라六番御蔵>

오후케마루御深井丸

오후케마루는 나고야성의 북서쪽에 위치한 구역으로 혼마루와 니노마루 바깥을 방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가진 곳이다. 혼마루 북서쪽 오후케 해자御深井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수원지 였다. 내부에는 대포나 활 등 무기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다고 한다. 메이지 초기에 지어진 일본 육군 탄약고도 이곳에 있었다. 서북쪽과 북동쪽 모서리에 망루가 있었는데 현재는 서북쪽 망루만 남아 있다. 공습으로 소실된 천수각 건물에 사용되었던 초석들도 이곳에 옮겨져 있다.

<니시노마루四之丸와 오후케마루御深井丸 사이 해자>
<혼마루 바깥(북쪽) 정원>
<천수각 초석>
<시마네현 마쓰에시에 있었던 단바라 고경団原古境의 석실>
<북쪽 성벽과 해자>
<오후케마루御深井丸 성벽>
<북쪽 해자>

시오구라몬塩蔵門은 혼마루 창고구역에 있던 문으로 물자 출입과 방어를 겸한 문이다. 주변에 소금창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오구라몬 터塩蔵門跡>
<혼마루를 출입하는 문>

가토 기요마사와 나고야성

나고야성은 1609년경,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축성되기 시작했다. 축성에는 유력 다이묘들이 동원되었는데, 이를 천하보청天下普請라 한다. 임진왜란에 출정했던 주역인 가토 기요마사는 축성의 달인으로 유명했으며, 특히 돌을 쌓아 만드는 성벽(석벽) 기술에 능해, 나고야성의 석벽 축조에 참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울산왜성과 구마모토성이 대표적이다. 혼마루와 천수의 석축을 주도했다고 한다. 입구에는 당시 그가 돌끌기를 지위하는 모습의 동상이 있으며, 혼마루 동문에는 10톤 이상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바위가 기요마사석清正石이라 불린다.

<돌 끌기(清正の石曳)를 지휘하는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가토 기요마사 축성의 특징으로는 자연석을 이용한 정교한 석축, 복잡한 성문과 해자로 구성된 방어구조, 자연 지형을 이요한 전략적 입지, 장기전데 대비한 설비,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설계 등을 들 수 있다.

<혼마루 석축과 해자>
<혼마루 남쪽 석축>
<혼마루 정문表二之門 석축>
<기요마사석清正石이 있는 혼마루 동문 석축>
<대천수 석축>

<출처>

  1. 名古屋城, wikipedia, 2025년